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이 백설공주 동화의 원형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백설 공조 동화는
계모가 왕비로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스토리를 주로 하는데요.
그 안에서
말하는 거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지칭해주는 점과
도망친 곳에서 광산에서의 일곱 난쟁이의 등장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잠들었다가 왕자에게 소생받게 되는 등의 내용으로 이뤄지는데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이 백설공주 동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이라는데요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은
18세기 독일 바이에른 주 로어 암 마인에서 태어난
귀족 여성으로 아버지가 왕자에 어머니는 남작부인 이었던 여인인데요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이 백설공주 동화의 원형이라는 주장은
어떤 근거를 가지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그림동화는 그림 형제가 민담을 모아 아이가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그림 형제들이 민담의 원형을 알고 있을 확률은 없습니다>
말씀하신 귀족 여성은 2019년에 발견된 독일 귀족 여성의 묘비인데
'성에 큰 거울이 있다' '집근처에 광산이 있다' '계모가 구박했다' 등의 기록이 백설공주와 비슷하다고 지적되었습니다.
다만, 큰 거울은 귀족이 사치를 부릴때 흔한 것이고. 그정도로 부자인 귀족이면 광산 한둘은 가지는 것이 보통이며
계모가 전처의 자식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기 때문에, 그냥 우연한 공통점일 뿐이라는 사람도 매우 많습니다.
참고로 소피아는 영국으로 쫓겨나 거기서 병으로 사망했습니다.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Maria Sophia von Erthgal)이 백설공주 이야기의 실제 모델이라는 주장은 1980년대 독일의 약사이자 향토사학자인 칼하인츠 바르텔스(Karlheinz Bartels)박사가 체계적으로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동화의 역사적 사실의 유사성에 근거하는데, 주요 근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마리아 소피아의 개인사와 가족 관계
ⓐ 마리아 소피아는 1725년 로어 성에서 태어난 귀족 여성으로, 기록상 '정의롭고 자비로운 성품'을 가졌고, 많은 이들에게 칭송 받는 아름다움 여인이였음 - 고귀한 신분과 아름 다움.
ⓑ 친어머니가 1741년에 사망하고, 1743년 아버지의 재혼으로 계모인 클라우디아 폰 베닝겐(Claudia von Venningen)이 등장하였고, 자신의 두 딸을 편애했다고 전해짐 - 계모의 등장.
ⓒ 아버지인 필립 크리스토프 폰 에르탈(Philipp Christoph von Erthal)은 마인츠 선제후령의 로어 지역 대표이자 행정관으로 막강한 권력을 가짐 - 아버지의 지위.
② 말하는 거울의 실존
ⓐ 로어 성의 거울: 마리아 소피아의 아버지가 소유했던 말하는 거울이 암 마인의 슈페사르트 박물관에 현재까지 보존.
ⓑ 진실을 말하는 특성: 이 거울은 18세기 로어 지역의 유명한 유리 공방에서 제작되어 매우 정교하고 반사상이 선명하여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거울이라는 명성을 얻음.
ⓒ 거울의 문구: 거울의 오른 쪽 상단에 '그녀는 바신을 비춰보는 거울만큼이나 가치가 있다(Elle est la mesure de sa propre valeur)' 혹은 '자기애(Amour Propre)'라는 문구가 있음.
③ 일곱 난쟁이의 정체
ⓐ 로어 인근 슈페사르트 산맥은 중세부터 광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7개의 산 너머에 있는 비버(Bieber)지역에서 일했던 광부들이 난쟁이의 모델로 추측.
ⓑ 당시 좁은 갱도에서 일하기 위해 어린 아이들이나 체구가 작은 사람들이 광부로 일했던 경우가 많았고 영양 부족으로 성장도 느렸을 것으로 추정 - 동화속 난쟁이의 모습과 유사.
④ 독이 든 사과와 유리관
ⓐ 슈페사르트 숲에는 벨라돈나(belladonna)라는 맹독성 식물이 자생하는데, 이 식물의 열매를 섭취하면 신경독으로 인해 깊은 잠에 빠지거나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함 - 동화의 독사과와 유사.
ⓑ 로어 지역은 유리 생산지로 유명,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시신을 유리관에 안치한다는 내용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이해 가능.
⑤ 지리적 유사성
: 동화에서 백설공주는 '일곱 산을 넘어' 도망감. 실제로 로어 성에서 광부들이 살던 비버 지역사이에는 7개의 산이 존재함. 현재 이 길은 '백설공주길'이라는 관광코스로 개발되어있음.
물론, 그림 형제가 마리아 소피아의 이야기를 듣고 채록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전되던 민담이 지역의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살이 붙었고, 이것이 그림 형제에게까지 전해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날 로어 암 마인은 백설공주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이 동화 '백설공주'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주장은 1980년대 독일 약사 카를 하인츠 바텔스가 제기한 이론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녀의 삶과 백설공주 이야기 사이에 유사한 요소들이 있다는 데에서 근거를 찾습니다. 실제로 마리아 소피아는 1725년 독일 로어 암 마인 지역에서 태어난 귀족 여성이며 계모에게 차별을 받았다는 기록, 유리 및 거울 제조로 유명한 집안 배경, 로어 인근의 일곱개 언덕과 광산 지대, 그리고 지역에 실존하는 '마법의 거울' 등이 이야기 속 설정과 비슷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특히 광산 노동자들이 키가 작았다는 점을 '일곱 난쟁이' 설정과 연결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지역 전설이나 관광 마케팅 차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비되고 있을 뿐 민속학자나 역사학계에서는 신빙성이 없는 추측으로 간주되며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리아 소피아가 백설공주의 실존 모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라기 보다는 흥미로운 민간 전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