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보내지않고 집에서 키우고있습니다

산책하면 어르신들이 귀엽다하시는데 아이는 빤히 쳐다만 봅니다. 빠빠이나 인사를 하라고 하면 10번중 4,5번정도만 하는데 표정이 너무 안좋습니다. 저랑 같이 걷거나 얼굴보면 웃는데 타인이 보이면 바로 무표정이 됩니다.

최근 식물카페 사장님이 들어와서 물고기 보구가라하니까 발을 땅에 쿵 찌으며 소리지렀었고, 지나가시던 할머니가 과자를 주시니 손을 치면서 안가지려고 합니다.

어른이나 본인 또래에 굉장히 낯설어하고 적대적인것 처럼 행동하는데 괜찮은건가요?

지금이라도 어린이 집을 보내서 사회성 키우고 익숙해지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부모랑 있을 땐 잘 웃고 잘 노는데 타인 앞에서 무표정이 된다면 애착은 잘 형성되어 있고 낯가림이 있는 거예요. 이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어린이집을 보내는 건 사회성 발달에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지금 당장 달라지길 기대하기보다 아이 성향을 존중하면서 천천히 접근하시는 게 좋아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산책 나가기 전에 “어른을 보면 안녕하세요 해보자” 하고 미리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인사를 하거나 밝게 반응했을 때 바로 크게 칭찬해주시면 아이도 점점 자신감이 생겨요. “우리 OO이 오늘 인사 잘했다, 정말 멋있었어!” 한마디가 큰 동기부여가 돼요 😊

    그리고 어른에게 공손하게 행동하는 내용의 동화책을 함께 읽어주시는 것도 좋아요. 책 속 주인공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히고, “나도 저렇게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천천히 반복하다 보면 분명히 달라질 거예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23개월이면 낯가림과 경계 반응이 강한 시기라 그런 모습은 충분히 정상 범위입니다. 낯선 사람에게 무표정하거나 거부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자기보호 행동입니다. 억지로인사 시키기보다 아이 속도에 맞게 기다려주고, 짧은 외출/놀이터 경험을 늘리며 서서히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의 낯가림은

    아이의 기질적인 부분의 원인이 크기 때문에

    억지로 아이의 성격을 변화 시키려고 하면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옴이 크겠습니다.

    아이에게 예의.예절.인성.기본생활 관련한 동화 및 영상 그리고 인형극,역할극을 통해 각 상황에 적절한

    행동.언어.제스처 등을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어질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매일 밥상머리 교육 시간을 통해서 어른을 보면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야 함을 인지시켜 주는 것

    그리고 부모님이 먼저 이웃 어른들을 만나면 "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델링 역할을

    해주는 것도 아이의 행동관련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어질 수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집에서 보육하시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은 환경에서는 예민한 기질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낯선사람에게 무표정으로 있거나 인사를 잘 하지 않고 스킨쉽을 거부하는 것은 해당 나이에 적지 않는 현상입니다.

    지금 바로 어린이집을 보내면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낯선 다수의 아이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강하게 올 수 있습니다. 현재는 놀이터나 키즈카페에서 또래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후에 조금 나아진다면 그 때 보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안녕하세요. 신나리 유치원 교사입니다.

    말씀해주신 모습은 문제라기보다 이 시기에 흔한 낯가림과 자기표현에 가까워 보여요. 엄마와는 잘 웃고 상호작용된다는 점도 좋은 신호고요.

    요즘은 어린이집을 일찍 보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게 꼭 정답은 아니에요. 이 시기에는 어디에 있느냐보다 가정에서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경험이 더 중요하거든요.

    지금은 억지로 인사를 시키기보다, 엄마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아이는 편안하게 지켜보게 두는 게 좋아요. 그렇게 “괜찮다”는 경험이 쌓이면 사회성은 천천히 따라와요.

    지금 모습만으로는 어린이집을 서둘러 보내야 할 상황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