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혈액투석환자입니다 알려주세요 궁금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당뇨병

복용중인 약

트라젠다 인슐린(투제오 에피드라)60.24 맞습니다

혈액투석받는 6년째. 39세. 환자입니다

요새 엑스레이찍었는데. 페에 물이조금. 차있습니다 어떻하면 좋울까요?? 물은 왠만하면 적게 마시고있는데 그런데도. 물이. 차요 참고로. 말기 신부전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혈액투석을 시작하신 뒤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여러 수칙 때문에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아요. 가장 먼저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은 식단과 수분 조절인데, 신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칼륨이나 인이 풍부한 음식을 배설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 인 성분이 높은 가공식품은 혈액 내 수치를 급격히 높여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수분 섭취 역시 갈증이 날 때 얼음을 한 조각 물고 있는 등 지혜롭게 조절하여 투석 간 체중 증가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석을 위한 혈관인 동정맥루를 잘 관리하는 것도 일상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예요. 매일 손을 가볍게 대어 찌르르하게 흐르는 진동이 잘 느껴지는지 확인하시고, 투석하는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은 혈관 건강을 위해 피하셔야 합니다. 투석을 마친 날에는 몸이 평소보다 훨씬 피로하실 텐데, 이때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라요. 꾸준한 관리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있다면 충분히 활기찬 일상을 보내실 수 있으니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혈액투석 6년째에 폐에 물이 차는 소견, 이건 말기 신부전과 혈액투석 환자분들에게서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물을 적게 마시고 있는데도 폐에 물이 차는 이유는, 단순히 마시는 물의 양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장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음식 속에 포함된 수분, 그리고 체내 대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수분까지도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누적됩니다. 특히 나트륨, 즉 염분 섭취가 많으면 그 나트륨을 희석시키기 위해 몸이 수분을 더 붙잡아두려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게 혈액투석 사이 기간 동안 체내 수분 축적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마시는 물 자체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짠 음식, 국물류, 젓갈, 가공식품처럼 나트륨이 많은 음식 섭취량도 함께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또 하나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평소 투석 후 체중, 즉 건체중이 현재 본인 상태에 맞게 설정되어 있는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량이나 활동량, 근육량 등이 변하면, 처음 설정했던 건체중이 현재 상태와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건체중이 실제보다 약간 높게 설정되어 있다면, 매번 투석으로 빼는 수분량이 충분하지 않아서, 투석과 투석 사이에 폐를 포함한 전신에 수분이 조금씩 누적될 수 있습니다.

    당뇨를 함께 갖고 계신 점도 고려할 부분입니다. 당뇨로 인한 심장 기능 변화나 심부전이 동반되어 있다면, 신장 자체의 수분 배출 능력과는 별개로, 심장이 혈액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키지 못하면서 폐에 수분이 고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신장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라서, 심장초음파 같은 검사로 심장 기능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먼저 투석을 담당하는 신장내과 의료진에게 이번 엑스레이 결과를 알리고, 다음 투석 시 건체중을 다시 평가받아보시는 겁니다. 만약 건체중이 현재 체액 상태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다면, 의료진이 그 수치를 조정하면서 수분 제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의료진이 직접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 스스로 판단해서 갑자기 건체중을 크게 낮추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너무 급격하게 수분을 빼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측면에서, 폐에 물이 차면 숨이 차거나, 누웠을 때 호흡이 더 불편하거나, 기침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으시다면, 다음 투석일까지 기다리기보다 좀 더 빨리 평가받으셔야 할 수도 있어서, 현재 호흡 상태에 대해서도 의료진에게 함께 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식이 측면에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게 수분 제한보다 실질적으로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국물 음식이나 짠 반찬, 라면, 젓갈류를 줄이고, 음식 자체에서도 수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서 전체적인 식이 패턴을 영양사나 신장내과에서 한 번 더 점검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