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메모리에는 어떤종류가있죠? 대부분 말하는 메모리는 어떤메모리에요?
메모리에는 어떤종류가있죠? 대부분 말하는 메모리는 어떤메모리에요? 디램도있고 추론용메모리도있다고하는데 다른건지 같은건지.너무복잡하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헷갈리시는 게 당연합니다. 메모리라는 말이 상황마다 다른 걸 가리키거든요. 큰 줄기부터 잡으시면 정리가 됩니다.
메모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전원을 끄면 내용이 사라지는 쪽과, 꺼도 그대로 남아 있는 쪽입니다.
사라지는 쪽이 램이고 남는 쪽이 저장장치입니다. 램은 지금 작업하려고 물건을 펼쳐놓는 책상이고, 저장장치는 물건을 넣어두는 창고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대부분 메모리라고 할 때 가리키는 건 이 중 램, 정확히는 디램입니다. 컴퓨터 부품으로 사는 8기가 16기가짜리 램이 전부 디램이고, 요즘은 디디알4나 디디알5라는 이름이 붙어 나옵니다.
폰을 사실 때 보이는 8기가 슬래시 256기가 같은 표기가 딱 이 구분입니다. 앞의 8기가가 디램이고 뒤의 256기가는 사진과 앱이 저장되는 낸드입니다. 완전히 다른 부품인데 둘 다 메모리라고 불려서 헷갈리는 겁니다.
이제 물어보신 추론용 메모리 이야기인데, 이건 디램과 별개의 종류가 아닙니다. 디램의 한 형태입니다.
정식 이름은 고대역폭 메모리, 줄여서 에이치비엠이라고 부릅니다. 디램 칩을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린 뒤 계산을 담당하는 칩 바로 옆에 딱 붙여놓은 물건입니다.
왜 이렇게 만드느냐면, 인공지능 연산에서는 계산 속도보다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퍼오느냐가 발목을 잡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이터가 다니는 통로를 극단적으로 넓힌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일반 디램이 왕복 4차선 도로라면 에이치비엠은 같은 아스팔트로 만든 수십 차선 고속도로입니다. 재료는 같고 폭이 다른 것이지 다른 물질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메모리는 램과 저장장치로 나뉘고, 흔히 말하는 메모리는 램 중에서도 디램이며, 추론용이라 불리는 에이치비엠도 그 디램을 쌓아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만 더 얹으면 씨피유 안에 들어가는 에스램이 있는데, 아주 빠르지만 비싸서 용량이 작고 보통 캐시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