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맞이하는 임신이라 설레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실 텐데,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기집(태낭)이 확인되면 우선 다니실 산부인과를 정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동네 산부인과에서 초기 관리를 받다가 분만 예정 병원으로 옮기는 분도 많고, 처음부터 분만 가능한 병원을 정해서 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고위험 임신 요인이 없다면 어느 방식이든 무방합니다.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시작하셔야 할 것이 엽산 복용입니다.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임신 초기, 특히 12주까지는 하루 400에서 800마이크로그램 복용이 권장됩니다. 이미 복용 중이 아니라면 바로 시작하시고,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으시거나 약국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국가 임신 지원 서비스 등록도 초기에 해두시면 좋습니다.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으면 바우처 형태로 산전 진찰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정부24나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임신 초기에 등록할수록 혜택을 더 오래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술과 담배는 즉시 중단하셔야 하고, 날생선·덜 익힌 육류·비가열 치즈 등 리스테리아나 톡소플라스마 감염 위험이 있는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하루 200mg 이하(아메리카노 한 잔 이하)로 제한을 권장합니다.
첫 방문 시 산부인과에서는 태낭과 심박 확인 외에 혈액형, 빈혈, 풍진 항체, 갑상선 기능, 성매개감염 여부 등 기본 혈액 검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결과에 따라 추가 보충제나 주의사항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과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임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