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교육 없이 공부 진전이 잘 안 되고
스스로 공부에 대한 의욕과 사교육을
희망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러는 게 좋겠죠..
그런데 반대로 아이가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다거나,
학원을 가고 싶지 않아하고
학교에서 하는 학업 이외에 다른 영역에
관심이 많아보이고 그쪽에 어느정도 재능이나 있거나
노력을 들이고 있는 게 보인다면..
그 방향성을 응원해주시는 편이 더 좋아보여요.
요즘 아이들의 꿈을 들여다봐주는 부모님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저는 어릴적에 그러지 못했거든요.
제가 가져온 모든 꿈에 부모님은
"그런 돈도 안 되는 일 할 생각 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넌 재능이 없다, 다른 성공한 사람들은
다 너보다도 어릴 때부터 준비해서 수십년을
피땀 흘리며 노력해서 올라가는건데
너는 고작 그정도로 노력이라고 하지도 말아라."
같은 말들로 유치원생 때부터 여러번 바뀌어온 꿈들을
매번 남남인 사람이 말해도 이렇게
매정하진 않을것만 같은 날카롭고 비정하게 현실만
꼬집고 비틀어대는 이야기만 하셨어요.
그래서 어느순간 부터는 부모님에게 꿈을 말하지 않았죠.
그렇다고 공부에 집중했냐고 하면, 아니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그걸로 돈을 벌어서 집을 독립할 날만 세고 있어요.
모두가 그러니까,
라는 건 이유가 되어주지 못해요.
질문자님의 아이가 바라는 걸 봐주세요.
그리고 그게 세상의 윤리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질문자님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응원해주세요.
그래도, 이왕이면 둘이서 마음이 맞으면 좋겠네요.
그 편이 서로 행복할거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