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검진 심화평가 권고, 어떤 진료과와 정밀검사가 필요할까요? (재활의학과/소아정신과)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안녕하세요.

36개월 영유아검진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아 정밀검사 방향에 대해 상담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아이는 36개월이고, 7월 말부터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를 각각 다른 센터에서 주 1회씩 받고 있습니다.

6월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베일리검사를 따로 받은적이 있습니다.

현재 감각통합치료를 받고 있는 센터에서 언어검사를 시행했고, 당시 34개월 기준으로 표현언어 약 25개월, 수용언어 약 28개월 정도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언어 및 감각통합치료를 권유받아 치료를 시작했고, 베일리 결과에서도 해당 치료가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최근 받은 영유아검진입니다.

검사실이 있는 병원에 예약했지만 당일 약 10분 정도 늦어 검사실에서 별도의 발달검사를 받지 못했고, 제가 작성한 문진표를 바탕으로 의사 선생님과 면담만 한 후 결과지가 작성되었습니다.

문진표는 수족구 진단을 받기 전날 작성했는데 당시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칭얼거리는 상태였고,

이후 실제 검진일에는 열이 나서 검진을 한 차례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문진표를 다시 수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검사실 평가 없이 전체 영역에 대해 심화평가 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떤 방향으로 정밀평가를 받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현재 상태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어릴 때부터 눈맞춤과 호명반응은 잘 되었고 낯가림도 적절한 시기에 있었으며, 첫 단어와 문장도 크게 늦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16개월 무렵 단어를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20개월 정도부터 간단한 문장을 말했습니다.

두 돌 이후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모든 말을 반향어처럼 사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당시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그때 당시 거의 따라하는 말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두 돌 영유아검진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언어는 평균보다 높게, 다른 영역은 평균 정도로 평가받았습니다.

30개월 이후에는 따라 하는 말이 줄고 문장이 조금 더 정교해졌지만, 핑퐁대화가 원활하지 않고 자기 할 말을 주로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한 필요한 말을 할 때 어른이 했던 표현인 ‘~해줄까?’, ‘~해줄게’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베일리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는 집에서보다 말이 현저히 적었습니다.

어린이집은 작년 9월부터 다녔어요.

초반 적응은 비교적 빠른 편이었습니다.

작년에는 따라하는 말이라도 많이 했는데 올해부터는 어린이집에서 ‘언어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언어센터에서 평가를 받았고, 센터에서는 말 자체는 하지만 상호작용 부분에 어려움이 있어 그 부분을 치료해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감각통합치료도 함께 권유받아 현재 두 가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말을 더 많이 하고 소통도 좋아진 느낌이 있습니다.

현재는

  • “뭐 먹었어?”, “뭐 했어?” 같은 간단한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편이고

  • “OO를 많이 먹어가지고”, “OO 가지고 재밌게 놀았어”처럼 조금 더 긴 문장으로 대답하기도 하며

  • 이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주세요’와 같은 요구 표현도 많이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또래를 보면 인사하거나 다른 사람의 상황을 살피는 모습도 있습니다.

제가 아파서 힘없이 앉아 있으면 “엄마 아프다”고 말하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가 울고 있을 때 그 아이를 살피며 행동을 멈추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말이 늘기는 했지만 말하는 방식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고, 36개월이라는 나이에 비해 자연스러운 핑퐁대화가 부족합니다. 새로운 표현을 들었을 때 그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문장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빠 빠방 비슷하게 생겼네" "쉬 마려우면 얘기해")

어린이집에서는 여전히 집보다 말수가 현저히 적고, 친구가 하는 말에 대답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친구가 손을 잡고 가자고 하면 따라가기는 하지만 먼저 말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이전보다 인사는 잘한다고 하셨습니다.

배변훈련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쉬 마려워”라고 표현하고 공중화장실 변기에도 현재는 적응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소변을 참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 시간 정도마다 변기 앞에 데려가도 아직 어린이집 변기에서는 한 번도 소변을 본 적이 없고, 참다가 옷에 실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미 6월에 베일리 검사를 받고 현재 언어·감각통합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아 재활의학과 진료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 사회성 및 상호작용 부분이 걱정되는데, 소아정신과에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 재활의학과를 먼저 방문한 뒤 소아정신과로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소아정신과를 먼저 방문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영유아검진 심화평가 기관으로 안내된 소아과 발달증진센터 중 베일리검사나 풀배터리검사가 가능한 병원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다시 전반적인 발달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 현재 상황에서 풀배터리 검사가 필요한 단계인지, 아니면 소아정신과 진료 후 필요 여부를 결정해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특히 이번 영유아검진은 검사실에서 실제 발달검사를 하지 못하고 문진표와 의사 면담만으로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상황이라, 이 결과를 어느 정도 참고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치료를 시작한 후 언어와 상호작용이 좋아지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여전히 말수가 적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 때문에 한 번은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진료를 우선적으로 받고 어떤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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