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세제인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어 쓰면 세정력이 오히려 0이 되나요?

찌든 때를 청소할 때 천연세제인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나면서 때가 싹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식초가 만나면 중화되어 결국 맹물이나 다름없이 세정력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주장이 있던데 어떤 것이 팩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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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으면 세정력이 완전히 0이 된다"는 말은 과장된 표현입니다. 하지만 두 재료를 미리 섞어 사용하는 것이 기대만큼 강력한 세정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약한 알칼리성으로 기름때나 산성 오염물 제거에 도움이 되고, 식초는 약한 산성으로 물때나 석회질 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두 물질을 한꺼번에 섞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산화탄소 거품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산성과 알칼리성이 서로 중화되어 주로 물과 아세트산나트륨이라는 물질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화학적으로만 보면 각각이 가진 산성 세정력과 알칼리성 세정력은 상당 부분 감소합니다. 따라서 "섞어서 보관한 용액"은 식초만 따로 쓰거나 베이킹소다만 따로 쓰는 것보다 세정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거품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밀어내는 효과가 있고, 배수구나 틈새의 가벼운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실제 청소 효과를 체감하기도 합니다.

    청소 전문가들은 보통 두 재료를 동시에 섞기보다는,

    1. 베이킹소다를 먼저 뿌려 오염물을 불린 뒤

    2. 식초를 나중에 부어 반응시키거나

    3. 용도에 따라 각각 따로 사용하는 방법

    을 더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섞으면 완전히 맹물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각각의 장점을 살리고 싶다면 처음부터 한 용기에 섞어 사용하는 것보다는 따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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