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은 유방에서는 항에스트로겐 작용을 하지만 자궁내막에서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내막 비후, 폴립, 과형성, 드물게는 자궁내막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자궁내막이 두꺼워져 소파술을 시행했고 폴립(양성)이 확인된 점은 약물 영향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3주 이상 출혈이 지속되는 것은 단순한 약물 효과의 연장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파술 후에도 일부 내막이나 폴립이 남아 있을 수 있고, 타목시펜 중단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일시적인 불규칙 출혈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호르몬성 출혈은 보통 1에서 2주 이내에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내막 과형성이나 초기 자궁내막암과 같은 병변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기존 조직검사에서 양성이었다 하더라도 일부 병변이 채취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임상적으로는 50대 연령, 타목시펜 복용력, 자궁내막 비후 병력, 그리고 지속되는 출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예정된 8월 진료까지 기다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빠른 시점에 산부인과 재진이 필요하며, 질식 초음파를 통한 자궁내막 두께 재평가와 필요 시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폐경 상태라면 자궁내막 두께가 4 mm에서 5 mm 이상일 경우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