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음경 부위에 혈관처럼 튀어나온 병변이 몇 달간 지속되어 신경이 많이 쓰이셨겠습니다.
적어 주신 증상과 경과를 고려할 때 '음경 경화성 림프관염' 또는 '음경 표재성 정맥염'의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는 과도하거나 긴 시간의 자위, 성관계 등 기계적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해 귀두 아래 주름(음경 관상구) 주변의 림프관이나 미세 정맥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염증이 생기며 딱딱하게 부어오르는 질환입니다. 대개 양성 질환으로, 통증이 없거나 약간의 뻐근함만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4~8주 내외로 자연스럽게 가라앉지만, 자극이 지속되거나 체질에 따라 수개월 이상 딱딱한 상태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특별한 악화 소견이 없다면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복용, 소독/연고(에스로반 등) 사용 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방침입니다.
🏥 비뇨의학과 재내원이 필요한 기준
현재 수개월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면 당장 긴급한 악화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높으나, 만져질 때 통증, 열감, 또는 피부 발적이 새롭게 생긴 경우, 부어오른 크기가 점차 커지거나 딱딱해지는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궤양이나 진물, 피부 변색이 동반되는 경우, 발기 시 심한 통증이나 꺾임 등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비뇨의학과를 다시 찾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분간 해당 부위에 마찰이나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자위나 성관계를 자제하거나 횟수를 크게 줄이도록 하고, 억지로 짜내거나 심하게 주무르지 마시고, 꽉 끼는 속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여유 있는 속옷을 착용하기 바랍니다.
백혈병 항암 치료 이력이 있으신 만큼 전신 면역력 및 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하므로, 만약 조금이라도 통증이 시작되거나 형태 변화가 보인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