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암석형은 스포듀민이라는 리튬 광물을 캐내는 보통의 노천광산이에요. 발파하고 잘게 부순 뒤 부유선별로 리튬 함량 6% 정도의 정광을 만들고, 이걸 1000도 넘게 구워 결정 구조를 무르게 바꾼 다음 황산으로 녹여내요. 열과 약품을 많이 써서 원가가 높은 대신 광석을 캐서 제품이 나오기까지 몇 달이면 충분해요. 호주가 이 방식인데, 리튬 값이 오를 때 바로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게 강점이에요.
염호 방식은 지하 염수를 퍼 올려 넓은 증발지에 가둬놓고 햇볕과 바람으로 물을 날려요. 1년에서 1년 반에 걸쳐 리튬 농도를 수백 배까지 올린 뒤 불순물을 걸러내는 방식이라 에너지 비용이 거의 안 들어가요. 원가가 암석형보다 훨씬 낮은 이유가 여기 있고요. 그런데 증발에 시간이 통째로 묶이고,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일정이 밀려요. 회수율도 절반 남짓이라 버려지는 리튬이 꽤 됩니다.
요즘은 염수에서 흡착제로 리튬만 바로 붙잡아 빼는 직접추출 방식이 이 시간 문제를 줄이려고 들어오는 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