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은 연애결혼을 하기는 힘들까요?

20살부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연구하다가 29살에 뒤늦게 "내가 좋아하는 건 없다. 세상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란 결론을 깨닫고

그냥 부모님의 건축 가업을 잇기 위해 부동산 자격증을 땃습니다. 근데 직업이 생겻으면 집에서 게임도 하고, 영화도 감상하고 저녁에 술도 마시면서 쉴 법도 한데 그러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 이후에 곧장 방송대학교에서 법학사를 취득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돌입하고 있고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받으면

행정고시 5급, 하버드대 유학, 정치 활동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병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가족끼리의 소소한 대화를 싫어하고 연애나 결혼은 별 것도 아닌 일에 공연히 들떠서 하는 쓸데없는 시간낭비 혹은 기회비용의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굉장히 싫어하고

심지어는 반려동물도 싫어합니다. 애초에 그런 게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자신은 타인을 이기고, 우월해지는 것을 느끼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햇습니다.

어떻게서든 타인을 이겨서 그들이 주눅에 빠지거나 자존감에 타격을 입거나 침울해하면 쾌감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동생은 집에 오면 씻고 밥을 먹고 (때론 물 한잔 마시고) 곧장 서재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하루 종일 책을 읽고 가끔 책을 씁니다.

명절에 조카들이 와도 모든 관계를 불편해하고 싫어합니다.

권력욕과 출세욕만 있고 끊임없이 위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누나가 질투를 느끼고 동생을 끌어내리려고 하면 "정신질환자"로 매도하며 관계를 끊어버힙니다.

또한 누나가 서울에 살고 싶어하고 타지로 자취를 시도햇다는 점을 이용하여 가족 관계에서 누나를 소외시키려 하고

주변에서 동생에게 서울로 가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가족들을 비정상인으로 둔갑시키고 자신을 그들보다 똑똑하고 우월한 인간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이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적으려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글이 길어졋는데 제 동생은 연애 결혼 할 수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애·결혼 가능성보다 동생분의 성향 자체가 더 주목할 부분입니다.

    타인이 주눅들고 침울해질 때 쾌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불편한 사람을 정신질환자로 규정해 관계를 끊고, 공감이나 친밀감을 기회비용으로만 계산하는 패턴은 단순히 "연애에 관심 없는 사람"의 특성과는 결이 다릅니다. 임상적으로는 자기애성 성격 성향(narcissistic personality traits)과 상당히 겹치는 모습입니다.

    연애·결혼 여부만 놓고 보면, 본인이 원하지 않으니 안 할 가능성이 높고, 설령 하더라도 상대방이 매우 힘든 관계가 될 공산이 큽니다.

    지금 누나분이 걱정되시는 건 동생의 결혼 여부가 아니라, 가족 안에서 본인이 소외되고 관계가 훼손되는 상황 아닐까요? 그 부분이 더 중요한 문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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