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확진”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 의심 단계이므로 예후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30대에서는 실제 퇴행성 치매보다 다른 원인이 섞여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수명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 확진된 경우에도 질환 자체가 직접적으로 수명을 크게 단축시키는 질환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진단 이후 평균 경과는 약 8년에서 12년 정도로 보고되지만, 이는 고령 환자를 포함한 평균치입니다. 젊은 연령에서 진단된 경우 신체 기능이 좋은 경우가 많아 훨씬 더 오랜 기간 생존하는 사례도 상당히 있습니다. 실제로 15년에서 20년 이상 생활하는 환자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진단되면 오래 살기 어렵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또한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이 반드시 알츠하이머로 확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기저질환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은 경우도 고려됩니다.
첫째, 우울증에 의한 인지저하(가성 치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수면 문제나 약물 영향. 일부 정신과 약물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대사 질환이나 호르몬 문제. 갑상선 질환, 비타민 B12 결핍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계획된 것처럼 추적 자기공명영상(MRI)과 FDG-PET(포도당 대사 양전자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실제 신경퇴행성 질환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초기 알츠하이머나 루이소체 치매로 확인되더라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현재 알려진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우울증 치료, 사회적 활동 유지, 인지 자극 활동, 고혈압·당뇨 같은 혈관 위험요인 관리가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요 시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 같은 약물 치료도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도 일부 환자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30대에서 치매가 의심된다고 해서 반드시 빠르게 악화되거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확진 단계가 아니며, 실제로는 다른 원인이 확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생활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면 오랜 기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참고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dams and Victor's Principles of Neurology
Alzheimer’s Association Clinical Practice Guideline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