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는 아데노신을 측정하는 도구(수용체)가 있는데요, 카페인이 몸 속에 들어가면 이 측정 도구에 먼저 달라붙어 정확한 측정을 방해해요. 아주 단순한 예로, 우리 뇌에 100개의 측정도구가 있고 아데노신이 80개 이상 붙을 때부터 수면욕구를 생성하기 시작한다면, 카페인 30개가 투입되면 먼저 이 도구에 들러붙어 우리 뇌가 느끼는 아데노신의 개수 자체가 70개 미만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아데노신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뇌에 정상적으로 전달되어야 하는 졸음 신호를 차단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카페인은 잠을 유도하는 아데노신이 고농도로 쌓이고 있어도, 정신이 또렷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