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위치와 경과를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낭염 또는 초기 작은 종기입니다. 털이 많은 부위에서 세균이 모낭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단단하게 만져지고, 중심부에 하얀 농이 보일 수 있습니다. 짜고 난 뒤에도 단단함과 압통이 남는 것은 염증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피부 표면의 미세 상처나 마찰, 땀, 면도 등이 계기가 되어 모낭 입구가 막히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국소 농양 형태로 진행합니다. 초기에는 크기가 작고 국소 통증만 있지만, 자극을 주면 염증이 주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이 관리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짜거나 압박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하루 1일에서 2회 정도 미지근한 물로 청결 유지하고, 필요하면 따뜻한 찜질을 10분 정도 시행하면 배농에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후시딘 같은 국소 항생제는 단기간 하루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깊은 염증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붉게 퍼지거나, 열감이 생기거나, 통증이 증가하면 단순 모낭염을 넘어 농양으로 진행하는 경우라 절개 배농이나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통 3일에서 5일 정도 지나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면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 내원이 필요합니다.
성병과의 감별도 간단히 짚으면, 곤지름은 통증이 없고 표면이 울퉁불퉁한 사마귀 형태이며, 헤르페스는 다발성 수포와 통증이 특징이라 현재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자극을 줄이고 국소 관리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악화 소견이 보이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