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건강 상태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출산한지 34일이야 출산 전에도 그렇게 많이는 못 먹었어 그리고 저혈압 빈혈도 있긴 했어 현재 철분제 한알 종합 영양제 두알 칼슘 한알 먹고 있는데 아기 집에 온지는 4일 됐어 요새 식욕이 떨어지고 밥을 먹어도 한공기로 치면 반공기 먹거나 목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나서 많이 못 먹고 포기해 그리고 일어서 있으면 중심을 잘 못 잡겠어 사물이 정말 도는건 아닌데 머리가 자꾸 어지러운 느낌 나고 갑자기 숨이 잘 안쉬어져 막히는 느낌이야 누워 있거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내가 봤을땐 공황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실제로 쓰러지진 않았어

심장이 빨리 뛰거나 계단 오르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지도 않고 가슴 통증 잘 없어 식은땀도

나진 않아 출혈도 거의 멈춰서 오로 조금 나오고 다리 통증도 별로 없고 아기 돌보기가 무섭지도 않아

하지만 요새 아기 때문에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긴 했어 새벽마다

일어나서 분유 타서 아기 먹이고 트림 시키고

아기 씻기고 잠도 억지로 자진 못해서 잠이 안올땐 휴대폰을 해 잠이 올땐 자고 한번 잠에 들면 그래도 잘 자는 편이야 아기 때문에 내가 좀예민해져있긴 해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출산 후 34일째, 아기가 집에 온 지 겨우 4일밖에 되지 않아서 육아 스트레스와 심한 피로로 몸과 마음이 상당히 지치실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를 걱정하셨지만, 가슴 통증,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이 없으시고 누우면 증상이 호전되는 점으로 보아서, 심리적인 요인보다는 신체적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원래 가지고 계셨던 저혈압과 빈혈에 더해서, 근래 식사량이 빠르게 줄어들며 생긴 영양 불균형과 기립성 저혈압 증상으로 보이게 됩니다. 밥을 반 공기밖에 못 드시는 영양 부족 상태에서 새벽 수유로 잠까지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니, 일어섰을 때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떨어져서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이도 실제로 쓰러지진 않으셨으나, 이대로 영양 결핍과 피로가 지속이 되면 육아를 정상적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현재는 입맛이 없으시더라도, 미음, 유동식 위주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나누어 드셔야 하며, 누워 계시다가 일어날 때는 의식적으로 천천히 움직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후 검진을 겸해서 산부인과나 내과에 방문하셔서 혈압, 빈혈 수치를 꼭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몸이 먼저 회복이 되어야 예민함도, 마음의 불안감도 조금씩 가라앉을 수 있을거에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지은 영양사입니다.

    1. 공황발작 가능성이 낮은 이유

    스스로 공황을 의심하셨지만,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다행히 전형적인 공황발작의 신체 증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공황발작의 대표적인 증상인 심장 두근거림, 가슴 통증,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식은땀이 없습니다.

    • 아기 돌보기가 무섭지 않고, 누워있거나 잘 때는 괜찮다는 점으로 보아 심리적 패닉보다는 **'서 있을 때 유독 몸이 버티지 못하는 신체적 문제'**에 가깝습니다.

    2. 지금 몸이 아우성치는 진짜 이유

    ①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의 악화

    원래도 저혈압과 빈혈이 있으셨는데, 출산 후 오로 배출과 수유로 체내 수분과 혈액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밤낮이 바뀐 생활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서 있을 때 중심을 잡기 힘들고 눈앞이 웅웅거리며 어지러운 증상이 심해집니다.

    ② 위장 기능 마비 (소화 불량)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아기 때문에 긴장 상태(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꼬이면서 위장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합니다. 이 때문에 밥을 조금만 먹어도 목까지 꽉 막히는 느낌이 들고 식욕이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체력이 떨어지니 과호흡이 와서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③ 누적된 피로와 '가짜 수면'

    "잘 잔다"고 하셨지만, 새벽에 계속 깨서 긴장 속에 분유를 타는 생활은 수면의 질을 엉망으로 만듭니다. 잠이 안 올 때 보는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켜 그나마 잘 수 있는 깊은 잠마저 방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