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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좋아하는원숭이
계대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포 노화나 돌연변이 축적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세포를 배양하는 방법 중에서 계대배양은 세포를 일정 기간 배양한 뒤 새로운 배지로 옮겨 계속 증식시키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포를 반복적으로 계대배양하면 원래 조직의 성질이나 유전자 발현이 점차 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계대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포 노화나 돌연변이 축적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계대배양은 세포가 배양 접시를 가득 채우기 전에 일부를 새로운 배지와 용기로 옮겨 계속 증식시키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 세포는 원래 조직에서 가졌던 특성을 점차 잃거나 유전자 발현 양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DNA 복제 오류의 축적인데요, 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DNA를 복제하는데, 복제 효소의 교정 기능이 있어도 아주 작은 오류는 계속 발생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큰 문제가 없더라도 계대 횟수가 많아질수록 이런 돌연변이가 누적될 가능성이 커지며, 배양 세포는 생체 내부보다 산소 농도가 높고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기 쉬워 활성산소에 의한 DNA 손상도 증가합니다. 활성산소는 염기 산화나 DNA 절단을 유발하여 돌연변이 축적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반복적인 분열은 Telomere 길이 감소와 관련된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데요,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 때마다 조금씩 짧아지는데,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세포는 더 이상 정상적으로 분열하지 못하고 노화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때 세포는 형태가 커지고 증식 속도가 감소하며, 원래 조직 특이적 기능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배양 환경 자체도 세포 성질 변화의 중요한 원인인데요, 생체 내에서는 세포가 주변 조직, 세포외기질, 성장인자, 기계적 자극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지만, 배양 접시 안은 훨씬 단순한 환경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원래 조직에서 유리하던 특성보다 배양 환경에서 빨리 증식하는 성질이 선택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하위 세포 집단이 우세해지는 선택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유전자 발현 패턴이나 대사 특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계대 횟수를 가능한 낮게 유지하고, 초기 세포를 액체질소에 동결 보관해 필요할 때마다 낮은 passage의 세포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며, 과도한 밀집 배양을 피하고, 적절한 산소 농도, 배지 조성, 온도를 유지하여 세포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세포 배양에서 계대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세포 노화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복제 과정에서의 텔로미어 단축과 유전체 불안정성 때문입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 끝단인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며 한계점에 도달하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는 헤이플릭 한계 상태에 진입하여 노화가 진행됩니다. 동시에 인공적인 배양 환경에서 반복되는 유전자 복제 과정 중 발생하는 미세한 오류가 축적되고 배지 성분이나 산화 스트레스 같은 외부 요인이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원래 조직의 특성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계대 번호가 낮은 초기 세포를 액체 질소에 동결 보관하여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배양 환경을 생체 내 조건과 유사하게 정밀하게 제어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먼저, 계대배양(passage) 횟수가 증가할수록 세포 노화와 돌연변이 축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텔로미어 단축과 복제 스트레스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세포의 유전적·표현형 변화가 누적되며, 원래 조직 특성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내의 '복제 오류'가 누적되고 '환경적 선택 압력'에 의해 초기 상태에서 이탈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주요 원인과 최소화 방안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세포 노화와 유전적 변이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첫 번째는 텔로미어의 단축입니다.
우리 몸의 설계도인 염색체 끝에는 운동화 끈 끝의 플라스틱 캡처럼 유전자를 보호하는 텔로미어가 있습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이 보호 캡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집니다. 이를 말단 복제 문제라고 부르는데, 텔로미어가 아주 짧아지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는 노화 상태인 헤이플릭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유전적 오류의 누적입니다.
세포가 DNA를 복제할 때 아주 낮은 확률로 오타(돌연변이)가 발생합니다. 배양 횟수가 많아질수록 복제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나 세포 내부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의 공격으로 DNA가 상처를 입게 되고, 이러한 오류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유전자 스위치의 변화입니다.
DNA의 글자 자체가 바뀌지 않아도 유전자를 켜고 끄는 스위치 역할인 메틸화 등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를 후성유전학적 변화라고 합니다. 이 스위치들이 고장 나면 원래 세포가 수행하던 고유의 기능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네 번째는 인공 환경에서의 적응입니다.
연구실의 배양 접시는 인공적인 환경입니다. 여기서 가장 빨리 자라는 변종 세포들만 살아남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를 클론 선택이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원래 관찰하려던 성질의 세포들은 사라지고 환경에만 잘 적응한 엉뚱한 세포들이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노화 및 변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첫 번째는 세포 은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세포의 시간을 냉동고에 멈춰두는 것입니다.
마스터 세포 은행(MCB): 변형이 거의 없는 아주 초기의 세포를 대량으로 얼려 보관하는 원본입니다.
제조용 세포 은행(WCB): 원본에서 일부를 꺼내 실제 실험에 쓰기 좋게 나눠 담은 사본입니다.
일정 기간 사용한 세포는 과감히 폐기하고, 다시 냉동고에서 새 사본(WCB)을 꺼내 씀으로써 실험의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두 번째는 배양 횟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입니다.
보통 세포는 10회에서 20회 정도까지만 배양해서 사용하도록 권장됩니다. 각 세포의 종류마다 유전적으로 안정성이 유지되는 최대 횟수를 미리 파악하고, 그 기준을 넘기지 않는 것이 실험의 신뢰를 지키는 기본 원칙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 가장 이유는 생물학적 한계와 인공 환경의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보호막인 텔로미어가 짧아져 결국 분열을 멈추는 노화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적 오류가 누적되어 돌연변이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배양 접시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증식이 빠른 변이 세포가 살아남는 선택적 압력과 활성산소에 의한 DNA 손상이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이를 최소화하려면 낮은 계대 번호의 세포를 대량 동결하는 MCB를 구축하고, 15~20회 이내에서만 실험에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실험 데이터의 신뢰성을 위해 논문을 작성할 때나 보고서를 만들 때라면 반드시 사용한 세포의 계대번호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세포의 모양이 평소보다 가늘어지며 길쭉해지거나, 증식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면 이미 노화가 꽤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