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소리를 틀어놓으면 실제로 우리의 귀와 뇌는 여전히 소리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깊은 수면 중에는 의식적으로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지만, 소리 자체는 귀를 통해 들어와 뇌로 전달됩니다. 수면 중에도 청각 시스템은 활성화되어 있어 외부의 소리를 계속 수집하고 뇌로 전송합니다. 이 정보는 뇌의 특정 부분에서 처리되며, 이는 주변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수면은 여러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마다 우리의 소리에 대한 반응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수면 단계(NREM1과 NREM2)에서는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깰 수도 있습니다. 반면 깊은 수면(NREM 3)과 REM 수면 단계에서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훨씬 줄어들어 덜 자주 깨게 됩니다. 수면 중에도 학습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론이 있으며, 이를 수면 학습 이라고 합니다. 잠자는 동안 반복적으로 들리는 소리나 단어는 무의식적으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때 외부의 소리는 뇌로 전달은 되지만 대부분 무의식 상태에서는 차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에서 청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 자체는 이루어지지만, 수면 중에는 뇌가 외부 자극을 무시하고 수면을 유지하려는 기전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큰소리나 의미 있는 소리일 경우, 예를 들어 아기가 있는 엄마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자는 와중에도 듣고 깨는 것처럼 뇌는 이를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여 각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