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엘지 세탁기 IE오류 나요 도와주세요

인터넷으로 찾을 만큼 다 찾았고 시도도 다 해봤는데 지금 한달 넘게 빨래방 다니고 있어요

미치겠어요

수도 정상으로 나오고

연결부분 필터 빼보고 다 해봤어요

기사님 불러서 했는데 물수압이 약하다?

해요

못고치고 그냥 갔어요

대책 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 달 넘게 빨래방 다니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수도도 잘 나오고 필터 청소까지 하셨는데 IE 오류가 계속 난다면, 실제 세탁기로 들어가는 수압이 약하거나 세탁기 내부 센서 및 밸브 부품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사님이 수압 문제라고만 하고 그냥 가셨다면 아래 내용을 순서대로 점검해 보세요.

    ​첫째, 급수 호스 꺾임과 수도꼭지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세탁기를 벽 쪽으로 밀면서 뒤편 급수 호스가 눌리거나 꺾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세탁기를 앞으로 살짝 당겨 호스가 잘 펼쳐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수도꼭지가 반만 열려 있으면 세탁기 밸브를 통과할 때 순간 유량이 부족해 IE 에러가 발생하므로 수도꼭지를 끝까지 다 열어야 합니다. 온수와 냉수 호스가 바뀌어 연결되지 않았는지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둘째, 급수 호스 출구 수압을 직접 테스트해 보세요.

    세탁기 뒷면에 연결된 급수 호스를 분리한 다음, 호스 끝을 대야나 세탁조 안으로 향하게 하고 수도꼭지를 틀어보세요. 물이 졸졸 흐르지 않고 강한 압력으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호스 끝에서 나오는 물의 압력이 약하다면 세탁기 문제가 아니라 집안 수도 밸브나 건물 전체 수압 문제일 수 있습니다.

    ​셋째, 세탁기 내부 급수 밸브 고장입니다.

    외부 필터가 깨끗하더라도 세탁기 내부의 급수 솔레노이드 밸브가 오래되면 전기 신호를 받아도 밸브가 제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이 경우 세탁기 내부로 물이 들어가지 못해 수압과 상관없이 IE 에러가 발생하게 되며, 부품 교체가 필요합니다.

    ​넷째, 수위 감지 센서 및 에어 튜브 문제입니다.

    세탁기 안으로 물은 정상적으로 들어가는데 물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나 에어 튜브가 막히면, 세탁기는 물이 안 들어오는 것으로 판단해 에러를 띄우고 동작을 멈춥니다.

    ​해결을 위한 재접수 팁을 드리겠습니다.

    급수 호스를 분리해서 호스 자체에서 나오는 물의 수압을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압이 충분히 강하다면 집 수도 문제가 아니라 세탁기 내부 부품 문제가 확실합니다.

    ​LG전자 서비스 센터에 다시 연락하셔서 급수 호스를 직접 분리해서 수압 테스트를 해봤고 수압은 아주 강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급수 솔레노이드 밸브나 수위 센서 점검 및 부품 교체가 가능한 기사님으로 재방문 접수를 요청하시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으면 합니다

  • 한 달 넘게 빨래방을 다니고 계신 상황이면 진짜 속이 터지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사님이 오셔서 수압 탓만 하고 그냥 가셨다니 더 답답하셨겠어요. 저도 예전에 통돌이에서 IE 잡는다고 급수 필터만 몇 번을 빼서 씻었는지 모르겠는데 정작 원인은 엉뚱한 데 있었던 적이 있어서, 이미 해보신 것 말고 아직 안 보셨을 만한 쪽으로 짚어드릴게요.

    먼저 IE라는 코드의 뜻부터 정확히 잡고 가는 게 좋습니다. 엘지 공식 안내에도 나오는데 IE는 8분이 지나도 세탁통 안에 적정량의 물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뜨는 코드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물이 아예 안 들어와도 뜨지만 물은 들어오는데 세탁기가 수위를 제대로 못 읽어도 똑같이 뜬다는 겁니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잘 나온다고 해서 IE가 아닐 수는 없어요. 기사님이 수압만 보고 가신 게 아쉬운 지점이 딱 여기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하실 일은 물이 실제로 통 안에 차는지를 눈으로 보는 겁니다. 표준 코스로 시작을 누르고 5분쯤 뒤에 뚜껑을 열어서 물이 얼마나 찼는지 확인해보세요. 여기서 두 갈래로 갈립니다. 물이 거의 안 들어와 있으면 급수 계통 문제고, 물은 멀쩡하게 찼는데도 8분 뒤에 IE가 뜬다면 수위를 읽는 센서 쪽 문제예요. 이 구분만 먼저 해두셔도 헛수고가 확 줄어듭니다.

    물이 안 들어오는 쪽이라면 세탁기 말고 수도꼭지를 의심하셔야 합니다. 급수 호스를 세탁기에서 뽑아 양동이에 넣고 수도꼭지를 끝까지 열어서 딱 10초만 받아보세요. 보통 4리터 정도는 나와야 정상인데 그보다 한참 적으면 세탁기가 아니라 수전이나 배관 문제입니다. 아파트 세탁실 수도는 벽 안쪽 앵글밸브가 반만 열려 있는 경우가 은근히 많고, 수전 안쪽 거름망에 녹물 찌꺼기가 쌓여서 유량이 반토막 나는 경우도 흔해요. 기사님이 말한 수압이 약하다는 게 사실은 이걸 가리키는 걸 수도 있습니다.

    급수 필터는 이미 다 해보셨다고 하셨는데 하나만 더 확인해보세요. 필터에 낀 게 검은 이물질이 아니라 하얗게 굳어 있는 거라면 그건 석회질이라 물로 헹궈서는 안 빠집니다. 필터를 빼서 식초물이나 구연산 푼 물에 30분쯤 담가두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녹아요. 그리고 호스 쪽 필터만 보고 끝내신 거라면 세탁기 본체 급수구 안쪽에 하나 더 들어 있는 기종도 있으니 핀셋으로 빼서 같이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냉수와 온수를 따로 받는 기종이면 함정이 하나 더 있어요. 온수 급수구 쪽에 물이 안 오는데 선택한 코스가 온수를 쓰도록 되어 있으면 냉수는 멀쩡해도 IE가 뜹니다. 코스를 찬물 전용으로 바꿔서 돌렸을 때 급수가 정상이라면 원인이 이쪽입니다. 온수 배관이 없는 집이라면 온수 급수구는 마개로 막아두거나 분배기를 써서 냉수를 같이 물려주는 게 맞습니다.

    물은 잘 차는데 IE가 뜨는 쪽이라면 여기가 기사님도 잘 안 들여다보는 부분입니다. 세탁기는 수위를 물에 담근 센서로 재는 게 아니라 세탁조 아래쪽 에어트랩이라는 공기 주머니에 갇힌 공기가 얇은 호스를 타고 밀어 올리는 압력을 압력센서가 읽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에어트랩에 세제 찌꺼기나 슬러지가 굳어 막히거나 그 호스가 눌리고 꺾이면 물이 가득 차 있어도 센서는 수위를 거의 0으로 읽습니다. 세탁기 입장에서는 물을 계속 넣는데도 안 차는 상황이라 8분 뒤에 IE를 띄우는 거고요. 이 부품들은 값 자체가 몇천원에서 만원대라 부담되는 수리는 아닌데 진단이 안 되면 아무도 안 갈아줍니다.

    그러니 다시 기사님을 부르실 때는 증상을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도 유량은 10초에 몇 리터 나오는지 직접 재봤고 필터도 청소했고 급수는 되는데 IE가 뜬다, 그러니 급수 솔레노이드 밸브와 압력센서 그리고 에어트랩 호스까지 같이 점검해달라고 콕 집어서 요청하세요. 이렇게 말하면 수압 얘기만 하고 돌아가시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증상으로 재방문하는 건이니 지난번 접수 번호도 꼭 챙겨두시고요.

    마지막으로 솔직한 얘기 하나만 더 드릴게요. 밸브와 센서 교체 정도면 출장비 포함해도 십만원 안쪽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보통이라 충분히 고쳐 쓸 만하지만, 메인 기판까지 간다는 진단이 나오면 연식에 따라 새로 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수리를 맡기시더라도 견적을 먼저 받아보고 결정하세요. 한 달 빨래방 비용이면 이미 만만치 않으셨을 텐데 이번에는 꼭 원인이 잡히시길 바랍니다.

  • 수도와 필터를 모두 확인했는데도 IE 오류가 계속된다면 급수밸브, 수위센서, 메인보드 이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번 방문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면 LG 서비스센터에 재점검이나 상급 엔지니어 방문을 요청해 보세요.

    한 달 넘게 같은 증상이면 단순 수압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부품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