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와 고동(달팽이류)은 어항 속 대표적인 ‘청소 생물’이라서 기본적인 이끼는 이 친구들이 알아서 먹어치웁니다.
하지만 이끼의 종류와 양에 따라 사람이 직접 개입해서 별도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하는 상황>
1. 벽면에 달라붙는 녹조(갈색 이끼, 녹점 이끼)
벽면에 아주 얇고 단단하게 밀착되는 이끼는 고동이 지나간 자리만 길처럼 닦이고 전체적으로는 잘 없어지지 않아 미관상 보기 안 좋습니다.
환수할 때 스크래퍼나 안 쓰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유리 벽면을 직접 긁어내 주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깔끔합니다.
2. 실이끼 / 붓이끼 (길게 자라는 이끼)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라는 실이끼나, 붓처럼 거뭇하게 뭉쳐 자라는 붓이끼는 새우나 고동이 잘 먹지 않거나 이끼의 성장 속도가 먹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실이끼는 칫솔을 어항에 넣어 돌돌 말아 물리적으로 먼저 걷어내 주셔야 합니다.
<생물들의 먹이 밸런스 유지하기>
어항 속 이끼가 너무 없어도 문제, 너무 많아도 문제입니다.
이끼가 너무 없을 때 (굶주림 방지): 새우와 고동이 이끼를 다 먹어 치워 어항이 너무 깨끗해지면 이 친구들이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구피가 먹고 남은 사료를 먹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1~2번 정도 식물성 사료(싱킹 와퍼, 뽕잎 등)를 소량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끼가 너무 폭발할 때 (영양 과다): 이끼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면 조명 켜 두는 시간(하루 6~8시간 이하로 제한)을 줄이고, 물고기 사료 양을 줄여 어항 내 영양염류(유기물)를 감소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