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국내에서 서예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대학교는 크게 세 곳 정도로 압축해서 볼 수 있어요. 일반 입시 정보 사이트에는 워낙 소수 학과라 잘 안 나오다 보니 찾기 막막하셨을 텐데, 아래 대학들을 중심으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서예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디자인비즈니스학부 안에 서예학과가 있어요. 전통 서예부터 현대 서예, 전각까지 아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국내 서예 교육의 대표적인 곳이에요.
대전대학교 (대전): 웹툰·애니메이션·서예학과 내에서 서예를 전공할 수 있어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디지털 폰트나 캘리그라피 같은 실용적인 디자인 영역과 융합해서 배우는 편이에요.
원광대학교 (익산): 서예문화콘텐츠학과가 개설되어 있어요. 실기는 물론이고 인문학적인 소양과 문화 콘텐츠 기획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기 및 입시 정보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예체능 계열은 학과 이름이 바뀌거나 정원이 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가장 확실한 건 해당 대학교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올해의 '수시/정시 입시요강'을 직접 다운로드해 보는 것이에요.
보통 서예과 실기는 시험 당일 주어지는 한자나 한글 문구(명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화선지에 다양한 서체나 문인화로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일반 입시미술학원에서는 서예 정보를 거의 다루지 않기 때문에, 인사동이나 지역에 있는 서예 전문 입시 학원이나 서실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해요.
졸업 후 가질 수 있는 직업과 진로
서예를 전공하면 붓글씨만 쓸 것 같지만, 현대 디자인 시장과 문화재 영역에서 생각보다 귀한 대접을 받아요.
캘리그라피 및 폰트 디자이너: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아요. 영화 포스터 타이틀, 드라마 로고, 전통 상품의 패키지 글씨를 쓰는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컴퓨터 글꼴(폰트)을 개발하는 회사로 취업해요.
문화재 보존 및 학예연구사 (큐레이터): 오래된 현판, 고문서, 탁본 등을 판독하고 복원하는 전문 능력을 살려 국공립 박물관이나 문화재연구소에서 일할 수 있어요.
전업 작가 및 교육자: 개인 작품 활동을 하며 국전 같은 공모전을 통해 등단하거나, 방과 후 학교, 문화센터, 학원 등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