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부싯돌은 크게 전통적인 자연 부싯돌과 라이터에 들어가는 부싯돌 두 가지로 나뉘며, 성분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설명해 드릴게요.
전통 부싯돌은 옛날 선조들이 쓰던 돌로 주로 석영이나 차돌 계열의 단단한 광물로, 주성분은 이산화규소입니다. 반면, 라이터에 들어가는 작은 부싯돌은 사실 돌이 아니라 페로세륨이라는 금속 합금입니다. 희토류 금속인 세륨에 철, 랜탄 등을 섞어 만듭니다. 세륨과 철을 섞은 페로세륨 합금입니다.
부싯돌이 불을 붙이는 원리는 마찰로 깎인 미세 금속 파편의 산화 반응입니다. 전통 방식은 단단한 돌이 부쇠를 긁어내어 철 파편을 태우는 것이고, 라이터는 발화점이 낮은 페로세륨 파편이 강철 바퀴에 긁혀 타오르는 원리입니다.
반면 성냥은 이와 전혀 다른 화학적 원리를 사용합니다. 성냥갑 측면의 적린과 성냥 머리의 산화제가 마찰열을 통해 격렬한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불이 붙는 방식입니다. 즉, 부싯돌 계열은 금속 파편을 깎아 태우는 물리적 산화 방식인 반면, 성냥은 화학 물질 간의 반응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