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가 투명하게 부풀어 오른 것은 결막부종(chemosis)입니다. 결막 조직 안에 액체가 차오른 상태로, 강하게 비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지면서 생깁니다. 보기에 무섭지만 대부분 수 시간에서 하루 안에 가라앉습니다.
지금 당장 눈 비비는 것을 완전히 멈추셔야 합니다. 비빌수록 히스타민이 더 분비되어 부종이 심해집니다.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을 눈 위에 올려두시면 부종과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처방받은 안약 사용 여부는 어떤 성분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알레르기 안약(항히스타민 성분)이라면 지금 상황에 적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이라면 함부로 재사용하지 마시고, 항생제 안약이라면 지금 상황과 맞지 않습니다. 약 봉투나 안약 이름을 확인하신 후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 후에도 부종이 줄지 않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분비물이 나온다면 당일 안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부종이 심하지 않고 가라앉는 추세라면 내일 안과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받고 적절한 안약을 처방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