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피가 날때 지혈을 하면 피가 금방멈추나요?
피가나면 지혈을 하라고 합니다.
휴지나 수건으로 피나는 부위를 꽉 잡고 있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피가 금방멈춥니다. 피가 금방 멈추는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아하 지식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피가 나는 경우, 휴지나 수건으로 눌러 지혈을 하면 피가 금방 멈추는 이유는 우리 몸이 지혈을 위해 작동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출혈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혈액 응고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우선, 혈관이 수축하여 손상 부위로 흐르는 혈류량을 줄이게 됩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피의 흐름이 느려져 더 이상 피가 많이 나오지 않게 되는 첫 단계입니다. 이어서 손상 부위의 혈관이 노출되면서 혈소판이라는 작은 세포들이 그 부위로 모여들게 됩니다. 혈소판은 서로 달라붙어 상처 부위를 덮는 작은 "플러그"를 형성하며, 이는 임시로 출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혈액 속의 응고 인자들이 작용하여 섬유소라는 단단한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이 섬유소가 혈소판을 감싸면서 단단한 혈병(혈전)을 형성하고, 이로 인해 손상 부위가 완전히 밀봉되어 출혈이 멈추게 됩니다.
휴지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누르는 행동은 이러한 지혈 과정을 더 효과적으로 돕습니다. 손상된 혈관을 물리적으로 압박하여 피가 흐르지 못하게 하고, 혈소판과 응고 물질이 상처 부위에 집중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혈이 빠르게 멈추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피가 날 때 지혈을 하면 피가 금방 멈추는 이유는 우리 몸의 응고 과정 덕분입니다. 혈액은 체내에서 일정한 과정을 통해 응고가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혈액이 상처 부위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돕습니다.
먼저, 혈관이 손상되면 그 부위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출혈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후 혈소판이라고 불리는 세포 조각들이 손상된 부위에 모여들어 서로 달라붙어 플러그를 형성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혈소판 플러그는 혈액의 손실을 물리적으로 막아줍니다. 그리고 혈액 내에 존재하는 여러 응고 단백질들이 연속적인 반응을 통해 피브린이라는 단단한 섬유질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피브린 섬유가 혈소판 플러그와 함께 엉겨 붙어 더 견고한 응고 덩어리를 만듭니다.
이 과정은 휴지나 수건 같은 압력을 가하는 행동과 결합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압박을 통해 손상된 부위의 혈류를 줄이고 혈소판과 응고 인자들이 상처에 잘 모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