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를 보면 AST(GOT) 35로 정상, ALT(GPT) 56으로 경미한 상승, r-GTP 64로 경미한 상승입니다. 정상 상한선을 살짝 넘은 수준이고, 간 손상 지표로서는 경증에 해당합니다.
한약과의 연관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 한약 중 일부 성분은 간에서 대사되면서 약물 유발성 간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을 일으킬 수 있고, 복용 중단 후에도 수개월까지 수치가 지연되어 나타나거나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1월에서 2월에 복용하셨다면 현재 시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리피토, 즉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도 드물게 간효소 상승을 유발하긴 합니다. 담당 선생님이 약 탓이 아닐 것 같다고 하신 건 수치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임상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스타틴 관련 유의한 간독성은 정상 상한의 3배 이상에서 임상적으로 문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노마린 350은 실리마린(silymarin) 계열 간보호제입니다. 이 수치에서 간장약을 추가해 경과를 보자는 접근은 합리적입니다. 현재 수치만으로 리피토를 중단할 근거는 없고, 갑상선저하증 자체도 지질 대사 이상과 경미한 간효소 상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씬지로이드 복용 상태와 갑상선 기능 조절 여부도 같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개월 후 재검에서 수치가 더 오르거나 정상화되지 않으면 그때 리피토 용량 조정이나 다른 스타틴으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게 순서입니다. 지금은 담당 선생님 방침대로 경과 관찰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