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아젤리아 크림(아젤라산 20%)은 여드름, 면포, 염증성 여드름뿐 아니라 여드름 자국의 색소침착 개선에도 효과가 입증된 약입니다. 항균, 항염증 작용과 함께 모공이 막히는 것을 줄여주며, 장기간 사용해도 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들과의 조합은 가능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아젤라산과 함께 사용해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피부 장벽 강화와 색소침착 개선 측면에서 서로 보완적인 조합입니다. 레티놀도 병용할 수 있지만, 두 성분 모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처음부터 같은 시간에 함께 바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처음 2주 정도는 저녁에 세안 후 보습제를 먼저 바른 뒤 아젤리아 크림을 완두콩 크기 정도만 얼굴 전체 또는 여드름 부위에 얇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안내받은 것처럼 보습크림에 소량 섞어 사용하는 것도 초기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적응하면 보습제 전에 아젤리아 크림을 바르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티놀을 계속 사용하신다면 가장 무난한 방법은 날짜를 나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수·금에는 레티놀을, 화·목·토에는 아젤리아 크림을 사용하고, 일요일은 보습 위주로 관리하면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피부가 충분히 적응한 경우에는 레티놀을 먼저 바르고 20분에서 30분 정도 지난 뒤 아젤리아 크림을 얇게 바르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자극이 생기면 즉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보습제를 사용한 뒤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시면 됩니다. 아젤라산 자체는 광과민성을 크게 높이지 않지만, 여드름 자국 개선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 초기에 따가움, 화끈거림, 건조함, 각질은 흔한 반응이며 대부분 2주에서 4주 사이에 호전됩니다. 효과는 보통 여드름은 4주에서 8주, 색소침착은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꾸준히 사용해야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루틴이라면 다음과 같이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아침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보습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저녁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후 레티놀과 아젤리아 크림을 같은 날 겹치지 않도록 번갈아 사용하면서 마지막에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이 가장 자극이 적고 효과적인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