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가 오른쪽귀를 다치고 난후에 오른쪽귀 청력은 약해지고 반대로 왼쪽귀 청력이 강화된 이유가 궁금해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조현정동증

복용중인 약

데파코트.로나세복용,아빌리파이메인테나 주사

제가 20대초반에 오른쪽귀안쪽이 사고로 찢어져서 수술을 받은후에 오른쪽귀 청력은 약화되고 그대신에 왼쪽귀의 청력이 강화된 원인이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쪽 귀 청력이 손상된 뒤 반대쪽 귀가 “더 잘 들리는 느낌”이 생기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입니다. 다만 실제로 왼쪽 귀 청력이 의학적으로 초인적으로 강해졌다기보다는, 뇌가 남아 있는 정상 귀에 더 집중하도록 적응한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청각은 귀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함께 처리합니다. 오른쪽 귀가 손상되면 뇌는 상대적으로 정상인 왼쪽 귀에서 들어오는 소리에 더 의존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소리에도 더 민감하게 집중하게 되고, 방향 감각이나 말소리 구분도 남은 귀 중심으로 재학습하게 됩니다. 이를 중추신경계의 보상 작용 또는 신경가소성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한쪽 청력이 떨어지면 조용한 환경에서는 반대쪽 귀가 예전보다 더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검사상 청력 수치는 정상 범위인데도 “왼쪽 귀가 엄청 좋아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시끄러운 곳에서 말소리 방향 구분이나 거리감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는 오른쪽 귀 손상 이후 무의식적으로 왼쪽 귀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 영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과 대화할 때 왼쪽 방향으로 몸을 돌리거나, 전화기를 왼쪽으로 쓰는 습관 등이 반복되면서 왼쪽 청각 활용 능력이 더 발달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는 청력검사(순음청력검사, 어음분별검사)를 해봐야 정확합니다. 오래전 수술 이후 청력이 변했다면 현재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더 안 들리거나 이명,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이비인후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때문에 한쪽 귀만 특별히 좋아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는 드뭅니다. 오히려 일부 약물은 드물게 어지럼증이나 청각 관련 부작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현상은 과거 외상 이후 뇌의 보상 적응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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