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은 누군가를 뒤에서 비난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는건가요?

제가 생각했을때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누군가를 뒷담화하면서 더 친해지는 경우도 봤고 뭐 꼭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연예인들 까면서 친해지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왜 그런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인간이 타인을 비난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이유는 공동의 적을 설정함으로써 집단 내부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 간의 동질감을 빠르게 형성하려는 진화심리학적 기전 때문입니다. 집단 내부에서 공유하는 비판적 의견은 서로의 가치관이나 기준이 유사하다는 신호로 작용하여 상호 간의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친밀도를 높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타인을 배제하고 자신들만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뇌의 보상계가 활성화되어 집단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과 결속력을 강화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비난하며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집단 안에서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이라는 소속감을 확인하려는 시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공통의 적을 만들면 쉽게 유대감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부정적인 감정에 의존하기 때문에 오래 유지되기 어렵고, 건강한 관계는 공감과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부터감각적인철수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인간이 누군가를 뒤에서 비난하거나 뒷담화를 하면서 소속감과 친밀감을 느끼는 바탕에는 진화생물학적 생존 전략과 사회심리학적 집단 동기, 그리고 뇌의 보상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요.

    타인을 공동의 대상으로 삼아 비판하는 행위는 집단 내 규칙을 확인하고 경계를 설정하며, 뇌 속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집단 밀착력을 빠르게 높이는 과학적 및 심리학적 기전으로 설명된답니다.

    ■ 진화생물학적 생존 전략과 사회적 정보 공유

    ​인류 발전사에서 뒷담화는 무리의 질서를 유지하고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회적 도구였어요. 아주 먼 옛날 소규모 무리 생활을 하던 조상들에게는 집단에 해를 끼치는 구성원이나 신뢰할 수 없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생존에 직결되었거든요. 진화인류학 연구에 따르면 무리 내에서 이기적이거나 규칙을 어기는 인물을 뒷소문으로 공유함으로써 집단의 평화를 지키고 배신자를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습니다. 비난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다룸으로써 자신이 이 무리의 안전한 구성원임을 확인받고 무리에서 배척되지 않으려는 본능이 작동하는 것이랍니다.

    ■ 외집단 공격성을 통한 내집단 결속력 강화

    ​사회심리학에서는 집단의 결속력을 가장 빠르게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공통의 대상을 설정하는 방식을 꼽아요. ​사람들은 나, 우리라는 내집단과 그들이라는 외집단을 명확히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특정 대상이나 연예인, 혹은 조직 내 인물을 함께 비판할 때 우리라는 공통의 울타리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공통의 비난 대상을 만들면 서로의 가치관이나 지향점이 비슷하다는 신호를 주고받게 되며,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지요. 이는 친밀도를 형성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단축해 주는 일종의 단기적인 사회적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 옥시토신 분비와 뇌의 보상 체계 작동

    ​누군가를 함께 비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은 뇌의 생리적 반응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어요. 타인과 비밀을 공유하거나 공통의 의견을 나누어 동질감을 느낄 때, 유대감과 신뢰를 담당하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어요. 또한 다른 사람의 정서적 호응을 얻고 동조를 확인하는 순간 뇌의 쾌락 및 보상 회로에서 도파민이 방출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적 자극을 받습니다. 이러한 뇌의 화학적 반응은 누군가를 함께 비판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상호 보상 기전으로 작동한답니다.

    ■ 뒷담화의 이면과 순기능 및 역기능에 대한 열린 관점

    ​뒤에서 이루어지는 비난과 소문 공유는 소속감을 높이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 관점에서는 집단의 도덕적 기준을 확인하고 과도한 오만을 견제하며 빠르게 친해지게 만드는 사회적 순기능을 이야기하기도 해요.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부작용 역시 매우 명확합니다. 비난을 통해 형성된 소속감은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언젠가 나도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신과 불안감을 내재하고 있어 관계의 장기적인 건강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결국 참된 소속감은 공통의 긍정적 목표나 존중을 기반으로 쌓아갈 때 가장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이랍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이 누군가를 뒤에서 비난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이유는 집단의 안전과 질서를 확인하려는 진화적 본능, 공통의 대상을 통해 내집단 결속력을 빠르게 강화하려는 심리적 동기, 그리고 공감 과정에서 분비되는 뇌 호르몬의 작용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