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스 커피를 급하게 마셨다면 속이 쓰린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커피는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켜서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데, 여기에 찬 음료가 위장을 자극하고 급하게 마시면서 공기까지 함께 삼켜진 게 겹쳤을 겁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이 조합이 특히 취약합니다.
완전히 끊어야 하느냐는 건 증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어제처럼 급하게 많이 마실 때만 그런 거라면, 천천히 소량씩 마시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달라집니다. 뜨거운 커피보다 아이스 커피가 위장 자극이 더 강한 편이라,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복에 마시는 것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 없이 지속되면 식도 점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지금 약을 복용 중이 아니라면 내과에서 한번 확인받고 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약을 단기간 써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커피를 완전히 끊지 않더라도 식도염 자체를 잡으면 같은 양을 마셔도 증상이 훨씬 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