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얘기하면 귀가 간지럽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현상이라기보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민간 속설에 가깝습니다.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 어려운 몸의 감각을 ‘누군가 나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의미를 부여해 해석하곤 했는데, 이런 사고방식이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중국, 유럽 일부 지역에도 비슷하게 “귀가 뜨거워지거나 간지러우면 누군가 자신을 언급한다”는 표현이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왼쪽 귀와 오른쪽 귀를 나눠서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로 해석하기도 했지만 지역과 세대마다 차이가 있어 일관된 기준은 아닙니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귀의 간지러움은 대부분 건조함, 피부 자극, 귀지 이동, 알레르기 같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으로 설명됩니다.
옛사람들이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생활 속 해석이 오랜 시간 전해지면서 하나의 속설로 자리 잡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