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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개리148
뛰어난개리14823.05.11

회사에서 모자 쓰는 직원 이래도 되는건가요?

진짜 이건 가치관의 혼란인가 뭔가 꼰대인가 뭔가 모르겠는데

사무실에서 모자쓰고있는거 괜찮은가요?

저는 모자를 안쓰고살아서 모르겠는데...

모자쓰고 일하는사람을 못봤어서 그런지 이상하고 좀 ..

안쓰는걸로 알고있는데

아침부터 직원이 쓰고와서 뭐랄까 좀 다들 수근대긴 하는데

맞나요? 그냥 거슬리면 꼰대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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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13

    안녕하세요. 낙동강강바람과함께101입니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 강의를 들으면서 모자를 쓰고 있으면 예의가 없다고 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그런 부분은 자유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편한 마음으로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늠름한아나콘다156입니다.

    뭐 실내 탈모는 예의라면 예의일수도 있는데요

    회사내규에 없다면 강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개인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니 따로 부르셔서

    물어보시는게 어떨까요?


  • 사람은 집이나 회사나 학교나 어디든 집단에 소속되어서 살아갑니다.

    그 공동의 집단은 표면적으로나 암묵적으로나 공통적인 규범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규범은 오랜 시간동안 룰처럼 적용되어져 왔고, 어느순간 그런 룰들이 도덕적인 기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를 거쳐 점차 사라지고 있는 룰들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할때 아버지가 먼저 숟가락을 든다던지, 밥을 먼저 먹었다고 먼저 일어나 나가버리지 않는다던지,

    이런 부분들은 많은 부분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룰들이 옳다 그르다 판단이 가능한 문제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정답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규칙들은 집단의 상급자가 결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집의 부모님, 학교의 교장, 직장의 사장, 팀장, 과장 같은 상급자가 대부분 의견을 표출하게됩니다.

    본인이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져있고 계속해서 집단에 소속되어야한다면, 집단의 공통 규범을 지키는게 손해가 없습니다.

    옛말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집단의 오래된 규칙이 있다면, 의구심이 들어도 일단 따르라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집단의 오랜동안 존속되면서 마땅하다고 여겨져 다져진 규범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는게 꾸중을 들을만한 일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저는 개발회사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를 하다보면 외부 미팅으로 인하여 고객사와 만나야 하는 일도 생기고, 간혹 상급자의 요청으로 동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는 여부와 관계없이 모자를 쓰고 출근을 하는 행동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요점은 본인이 언제 어느때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참석할지 모르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외부 미팅이 전혀 없는 직원이라면 괜찮을까요?

    나는 외부 미팅이 없으니까. 모자를 쓰는 등 복장의 자유로움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 복장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히 알몸을 감추기 위한 수단만이 아닙니다.

    복장의 정갈함은 그 사람의 업무 태도가 투영되어 보여지기도 합니다.

    복장이 지저분하면 무슨 일을해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의 꼼꼼함이나 세심함 같은 성격이 본인의 언어(말투), 행동, 복장 어디든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나는 옷을 깔끔하게 입고 모자를 쓴건데요? '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 의미하는 복장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학교 점심시간에 치킨이나 짜장면을 배달시켜서 먹는다고 생각해본다면, 어떨까요?

    법을 어기는건 아니죠. 배달음식을 먹지못하게 하라는 교칙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혼나겠죠. 많이 혼날 겁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 배달음식 좀 시켜먹으면 어때? 어차피 점심시간은 밥을 먹는 시간 아닌가? 무엇을 먹든지 내 마음 아니야?'

    사무실에서 당당하게 모자를 쓰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이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아보입니다. '상식' 영어로 'common sense' 라고 하죠.

    쉽게 풀어보자면, '누구나 흔하게 할 수 있는 생각'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는 행위가 바로 그런것입니다.

    누군가는 '어때, 그냥 써도 괜찮지 않을까?', 또 누군가는 '개념이 없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학교에서 짜장면을 먹는 경우 배달 오토바이가 교내로 들어와 학생들과 접촉 사고가 날 수 있고,

    아니더라도, 교실에 짜장면 냄새가 베어 오후 수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누구는 짜장면을 먹고, 누구는 피자를 먹고, 누구는 탕수육을 먹고, 누구는 도시락을 먹고,

    결론적으로 학교에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큰 이유인, 학생을 부모의 재력을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가 무색해지게 되겠죠.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배달 음식이 교내에 끼치는 영향을 볼 수 있는 현명함을 지니고 있는가.

    동일한 문제로.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거나 모자를 쓰고 출근하는것이 사무실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이러한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이 그 사람에게는 없다고 보여지게 됩니다.

    학교에서의 배달음식과 같이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는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해볼까요?

    1. 한번이 어렵고 두번부터는 쉽죠. 모자를 쓰면 복장의 나태함이 생길것이고 누군가는 슬리퍼를 신고 오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2. 계속되면 누군가는 신체를 단정하게 하지 않고 모자만 쓰고 출근할 수 있고, 그런 모습이 다른 직원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다.

    3. 급작스런 외부 미팅 또는 내부 손님들에게 회사의 좋지 못한 인식을 줄 수 있다.

    4. 출근복을 단정하게 하려 노력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그 대상은 상급자 또는 동급자, 후임일 수도.

    .....

    더 쓰려면 20가지도 쓸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는 행위가, 상급자가 이를 허락해 주었다고 하더라도. 모자를 쓰지 않고 출근해야하는 이유들이 많습니다.

    상급자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우려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 모자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 또는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고 업무를 하는 사람은 보편적으로 현명하지 않고,

    생각이 짧으며, 회사와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며 생각을 깊게 할 수 없는,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회피할 수 있는 업무 능력을 갖출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위 이야기도 문제점들도 전부 추상적인 예시일뿐,

    중요한건. 사람이 현명해보이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으로 생각이 들뿐입니다.

    그리고 물론 예외도 존재합니다. 패션 업계 종사자인 경우 '상식' 의 선에서 복장이 자유로울 수 있겠죠.

    이러한 예외를 가늠할 수 있는 것도 본인이 생각하는 힘에 따라 달라지게되겠죠.


  • 안녕하세요. BestofBest입니다. 가치관이라기 보다는 상식이긴한데 요즘 워낙 상식을 벗어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