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동안 내 감정이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지, 내가 나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이게 바로 다중인격장애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워요 다중인격장애, 그러니까 정확히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한 사람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두 개 이상의 인격을 갖고 있고, 각각의 인격이 번갈아가며 행동을 주도하면서 자신조차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말씀해주신 내용은 그 정도로 명확하게 인격이 나뉜다기보다 감정이 불안하거나 자기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일 가능성이 더 커 보여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반성은 없고 이기적인 행동을 반복한다는 부분, 그리고 자기를 이해 못 하겠다는 혼란은 자존감이나 정체성 불안에서 비롯되기도 해요 나도 하고 있어요…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했지 싶다가도 또 똑같이 반복하고 후회하는 경우 진짜 많았어요 이런 건 스스로 잘못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절대 이상하거나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니에요 전문적인 상담 한번 받아보시면 내 감정의 뿌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이 정리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혼자서 끌어안지 말고요, 지금처럼 내면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게 이미 스스로를 치유할 준비가 돼 있다는 거니까 크게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