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골전도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고발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좀 부실하게 지어진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튼튼하지 못하다보니 옆집에서 대화하는 소리도 들리고, 담배 냄새까지도 벽을 타고 들어올 정도입니다. (부부와 아이 하나가 사는데, 이 부부 모두가 담배를 피웁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 없다면서 딱 잡아떼더니..... 담배를 지가 피고 있더군요. 쓰레기..)
이 부부가 이사온 이후부터 무개념 행각을 나열해보면..
복도식 아파트인데, 애가 그냥 거기에서 고함지르며 뛰던 말던 냅두기
개가 주구장창 몇십분 동안 짖거나 말거나 현관문 열어놓고 있기 (이거는 결국 다른 집에서 항의가 들어갔는지, 최근엔 잘 안 합니다만.. 여전히 개가 짖는거를 어떻게 조절할 생각은 없는 듯 합니다.)
개가 그냥 복도를 뛰어다니도록 내버려두기 (저는 갑자기 개가 달려와서 식겁했는데, 이 부부는 쳐 웃고 있더군요...)
집안에서 담배 피우기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가끔 들어옵니다. 한동안은 지네 집 안에서 미친듯이 피우는 것 같았는데 -엄한 옆집인 우리집 공기청정기가 계속 Bad를 찍을 정도였습니다- 계속해서 담배 냄새 난다는 민원이 관리사무소에 들어가고, 수 개월동안의 담배 민원을 견디다 못한 관리사무소에서 담배 관련 공문을 아파트 내부에다가 층마다 붙여두니 잠잠해졌습니다.)
방문한 지인인지 친구인지랑 20분동안 복도에서 큰 목소리로 수다 떨기 (........... 정말로 제 평생 이런 인간들 처음 봤습니다... 처음 겪었을때는 잠깐 인사하고 말겠지 했는데 20분이 넘도록 수다를 떨고 있던... 당연히 복도 전체에 울려퍼졌죠. )
애가 집안에서 몇 시간이고 소리를 지르든 뛰어다니던 냅두기 (... 처음 겪었을 때 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ASMR을 크게 틀어놓게 된 원인이 된 사건입니다. 처음엔 그래도 자제를 시키겠지 했는데... 3시간... 5시간.... 미친 것들이 단 하루도 자제를 안 시키더군요. 결국 나중에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지금도 제가 없는 날인지 아닌지 간을 보고서는 여전히 애가 뛰거나 말거나 냅두는 듯 합니다.)
새벽 3시에 뛰어다니기 (저희 집과 사이가 좋지를 않다보니, 대략 저녁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쿵-쿵-하는 발소리 아니면 골전도 스피커 -뭔가 뼈에 스미는 듯 울림이 짜릿=_=하더군요-로 쿠웅-하는 울림이 납니다.)
아무튼 이러한 히스토리들 때문에, 옆집인 저희와도 매우 악연인데.... 최근에는 저희집을 괴롭히기로 작정을 했는지, 골전도 스피커(우퍼 스피커일 수도....)를 구입해서 쓰는 것 같습니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꿀렁꿀렁한 울림이 들립니다.)
이런 경우, 옆집을 고발하는게 가능한가요?? 우퍼/골전도 스피커를 옆집이 쓴다는 확신은 있는데 (다른 집은 한 번도 이런적이 없는데다가, 이웃이 바뀐 경우는 이 집이 유일하고, 평소 이 부부 행실이 너무 어처구니 없었던데다...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미친것들을 고발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증거 수집같은 건 어떻게 하나요?? 울림인지라 녹음을 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고발이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성재 변호사입니다.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해당 행위를 직접적으로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을 찾긴 어렵고 환경분쟁조정센터 등으로 소음 등에 대한 분쟁 조정절차를 참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