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가 좋아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아토피 ,햇빛알레르기 ,비염

복용중인 약

영양제 (오메가3,커큐민,비타민D,마그네슘가루타입)

안녕하세요

좋은 피부를 갖고싶어 여러분들의 조언(?) 도움(?)을 얻고자 질문드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고요 피부질환으로 아토피, 햇빛알레르기가 있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어요..

다낭성이여도 생리는 주기적으로 잘 하고있습니다

중학생때까지는 턱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턱에도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는데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볼을 제외한 이마 턱에 막 올라오면서 심해지더라고요…

피부과에 쓴 돈만 천은 넘을거에요

화농성 올라오면 주사맞으로 다니고 너무 심하다 싶으면 약 처방받아서 먹고..

그것도 잠시뿐이고 관리를 안받고 약을 안먹으면 무한 반복이에요ㅠㅠㅠㅠ

일하는곳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해서 그것때문에 좀더 안좋아진것도 없지않아 있는거 같아요

피부화장은 오히려 제 피부를 망칠거 같아서 기초를 마친후엔 선크림바르고 파우더로만 마무리합니다

쿠션이나 비비 파운데이션은 안발라요

피부화장은 진짜 중요한날에만 합니다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정도..!!

피부에 좋다는 오메가3 , 커큐민 , 비타민D 3개월 넘게 꾸준히 챙겨먹고 있고요

아침 공복에는 올록담 올리브3를 챙겨먹고 저녁 식사 후에는 마그네슘 가루로 된거 먹고 있어요

워낙 물도 잘 못마시는 체질인데 물도 1리터 이상은 먹는게 좋다해서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일하는 중간중간 물은 의식해서 계속 챙겨 마시는중이고요

피부가 하도 안좋아지고 뒤집어져서 한의원에서 한약도 먹고있는데 진전이 전혀 없네요

한약 주 메인 성분도 피부 그다음이 다낭성 이렇게 약재를 사용했다는데.. 하..

근데 몸에 안맞는지 먹고나면 항상 설사를 해서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생리 시작하려 하기전엔 더 심해져요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오는데 죽을맛이네요..

인스타에서 좋다는 아니면 여드름에 좋다는 제품들을 다 써봐도 효과가 없어요..

너무 많이 발라서 더 안좋은가 싶어서 요즘엔 토너 크림만 바르고 마무리 하거든요?

베개 커버는 못해도 2-3주에 한번은 갈아주고 있고요

자기전에 리슬립 여드름균 각종 균들을 없애준다는 스프레이를 침구에 항상 뿌려줍니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전혀 좋아지는게 없어요.. 너무 속상해요

피부좋은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고 저는 쥐구멍에 숨고싶어요..

가족중에서도 일하는 회사에서도 저만 피부가 이러니까 인생 너무 슬프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화농성 여드름, 그리고 생리 전에 더 심해지는 패턴, 이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계열이 평소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직접 자극해서 피지 생성을 늘리고, 모공 주변 각질화를 촉진하는데, 이게 화농성 여드름이 반복되는 핵심 기전입니다. 생리 시작 전에 더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이 시기는 프로게스테론과 안드로겐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는 때라서, 이 패턴 자체가 호르몬성 여드름의 전형적인 특징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지금까지 시도하신 방법들, 화장품 성분 조절, 베개 커버 관리, 보충제, 한약까지 모두 외부 관리나 전신 영양 보충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정작 근본 원인인 호르몬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은 빠져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피부과에서 화농성 여드름에 항생제나 이소트레티노인 같은 약을 처방받으셨다가 끊으면 재발하는 패턴도, 이 약들이 피지선의 활동성이나 염증을 일시적으로 누르는 역할만 하고, 그 활동성을 만드는 호르몬 환경 자체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여드름은, 피부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고, 산부인과나 내분비내과에서 호르몬 수치, 특히 안드로겐 계열 수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호르몬 조절 치료를 병행하는 게 훨씬 근본적인 접근입니다. 대표적으로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는 경구피임약이나, 안드로겐 수치를 직접 낮추는 약물이 사용되는데, 이런 치료를 시작하면 피지 생성 자체가 줄어들면서, 피부과 치료의 효과도 훨씬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는 주기적으로 잘 한다고 하셨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 규칙성과는 별개로 호르몬 수치 자체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신 적이 있는지, 그리고 이전에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으셨을 때 안드로겐 관련 치료를 함께 받아보신 적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마찰과 습기, 그리고 아토피로 인한 피부 장벽 약화도 분명히 영향을 주는 요인이지만, 지금 패턴, 즉 생리주기와 연동되는 화농성 여드름이 핵심이라면, 이 부분을 빼놓고는 어떤 외부 관리도 한계에 부딫힐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를 다시 받아보시고, 피부과와 산부인과가 함께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여드름이라는 관점에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상담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한약이 설사를 유발하면서 효과도 없으셨다면, 그 방향은 일단 멈추시는 게 좋겠고요. 지금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접근의 축이 한쪽으로만 쏠려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르몬 쪽 평가와 치료를 병행하면, 지금까지의 관리들도 훨씬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채택 보상으로 27.36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