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고 속이 답답하신 것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며, 절대로 잘못된 마음이 아닙니다. 가족을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로서 느낄 수밖에 없는 정당한 불안감입니다.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현실적인 대응 방향을 정리해 드립니다. 속기사는 장비 가격(약 300만 원)도 부담이지만,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및 실무 적응까지 상당한 시간과 매일 수시간 이상의 집중 훈련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하루 30분 연습과 애니메이션 시청 위주의 생활은 프리랜서 준비로 보기 어렵습니다.
속기사 키보드 등 고가의 장비 구매는 즉시 보류하시고, 자격증 취득에 대한 명확한 성과(일일 연습 시간 확보, 1차 시험 합격 등)를 먼저 증명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겠다면, 이를 말뿐이 아닌 완전한 가사·육아 전담 책임자로 명확히 지정해 질문자님의 복직 준비 부담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남편의 재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에 대해 3개월, 6개월 등의 명확한 기한(Dead-line)을 설정해야 하고 남편의 변화만을 기다리기보다, 질문자님의 경력 재개와 경제적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복직 및 재취업 계획을 먼저 구체화하는 것이 마음의 불안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길입니다.
지금은 혼자 속으로 참기보다 남편분과 가계 재정 상태, 구체적인 육아 분담, 그리고 속기사 준비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와 기한을 두고 냉정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셔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