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말이라고 매번 멀리 나가지는 않아요. 날이 좋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가까운 공원이나 하천 산책로, 근처 수목원 같은 데를 슬슬 다녀오는 편이고, 아이들이 있으면 도서관이나 실내 놀이터, 키즈카페처럼 날씨 상관없이 놀 수 있는 곳도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요즘처럼 더울 때는 대형마트나 박물관, 미술관 같은 시원한 실내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은근히 좋은 나들이가 됩니다. 집에 있는 주말도 나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밀린 집안일 하고 같이 장 봐서 평소 안 해먹던 음식을 만들어 보거나, 보드게임이나 영화 한 편 틀어놓고 뒹구는 것도 좋은 시간이에요. 저는 오히려 아무 데도 안 가고 집에서 느긋하게 쉬는 주말이 제일 개운할 때가 많더라고요.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 주말을 꼭 잘 보내야 한다는 부담은 안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나가는 주말과 집에서 쉬는 주말을 번갈아 두면 지치지도 않고 좋습니다. 무엇을 하든 가족이 같이 있는 시간 자체가 남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