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만들 때 탑/미들/베이스 노트는 어떻게 조합해야 하나요?

직접 향수를 만들어보고 싶은데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비율로 섞는 게 초보자에게 좋을까요?

예를 들먄 시트러스+플로럴+우디 조합 괜찮을까요?

향수 조합 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단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는 쉽게 말해서 향수의 시간대별 얼굴이에요.

    탑노트는 딱 뿌렸을 때 처음 나는 향.
    대개 5~15분 정도 지속되는데, 첫인상 같은 거죠. 상큼하고 가벼운 시트러스나 허브 향이 많이 들어가요.
    → 예: 레몬, 베르가못, 민트

    미들노트(하트노트)는 향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나서 본격적으로 나는 향.
    전체 향수 분위기를 잡아주는 핵심이에요. 지속은 20~60분 정도고, 플로럴 계열이나 라벤더, 스파이스 계열이 여기 들어가요.
    → 예: 로즈, 자스민, 라벤더

    베이스노트는 피부에 가장 오래 남는 잔향이에요.
    깊고 묵직한 느낌을 주는 향으로, 향수의 무게감을 만들어줘요. 보통 우디, 머스크, 앰버 계열이 여기에 들어가죠.
    → 예: 샌달우드, 바닐라, 머스크

    처음 시작하실 땐 탑:미들:베이스 = 3:5:2 정도로 해보시는 걸 많이들 추천해요.

    탑노트는 금방 날아가니까 너무 많이 안 넣는 게 좋고 미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베이스는 잔향용으로 길게 남게끔.

    시트러스 + 플로럴 + 우디

    완전 괜찮은 조합이에요!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깊어지는 구조라 데일리 향수로도 무난하고요.

    : 베르가못, 자몽

    미들: 자스민, 일랑일랑

    베이스: 샌달우드, 바닐라

    이렇게 섞으면 처음엔 상큼하게 시작해서 중간엔 부드럽고 마지막은 은은하게 따뜻한 느낌으로 마무리돼요.

    팁 하나 더 드리자면

    처음엔 원액 바로 말고 소량을 알코올이나 디퓨저 베이스에 희석해서 테스트해보세요.

    한두 방울씩 조절하면서 코에 맡아보시고 하루정도 두고 다시 맡는 것도 좋아요. (시간에 따라 향이 변하니까요!)

    그리고 “과하면 독”이에요. 특히 베이스노트는 진해서 많이 넣으면 향이 뭉쳐버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