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 중에 체온이 낮아야 생존이 가능한 동물들도 있나요?

보통 동물들을 보면 일정 체온이 유지되어야 생존이 가능한데

환경에 따라 체온이 바뀌는 변온동물 중에서

오히려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오래 살 수 있는 동물들도 존재하는지요?

그리고 정온동물은 전부 인간과 비슷한 체온을 유지해야 생존이 가능한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낮은 체온이 생존과 장수에 필수 조건인 동물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그린란드 상어의 경우 영하에 가까운 북극 심해에서 체온을 낮게 유지하여 대사를 느리게 만들고, 그 덕분에 최고 500년이라는 척추동물 최장 수명이 가능하며 오히려 따뜻한 곳에서는 살지 못합니다.

    또 뉴질랜드에 사는 투아타라라는 파충류는 16~21도의 낮은 체온에서 생존하며 100년 이상을 살 수 있습니다.

    또 남극빙어는 1.5도 정도의 온도에서 살며 2~3도만 올라가도 살 수 없습니다.

    정온 동물이라도 모두 체온이 다를 수 있는데, 조류는 비행을 위해 40~42도의 높은 체온을 유지하며, 오리너구리나 가시두더지는 30~32도, 나무늘보는 28~32도처럼 원래 체온이 낮게 설정된 포유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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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네, 체온을 낮게 유지하거나 특정 시기에 체온을 낮추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 동물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체온이 낮을수록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은 아니며, 각 동물은 자신의 생리적 특성과 서식 환경에 적합한 체온 조절 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변온동물인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는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달라지는데요,이들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며, 기온이 낮아지면 대사 활동과 움직임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거북이나 도롱뇽은 겨울철에 활동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합니다. 특히 남극에 사는 일부 물고기는 영하에 가까운 바닷물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데, 혈액에 얼음 결정의 성장을 억제하는 부동단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리 기능이 작동하도록 적응했습니다.

    체온을 낮추는 것이 수명과 관련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일부 거북은 대사율이 낮고 수명이 매우 길지만, 장수의 원인을 낮은 체온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유전적 특성, 세포 손상 복구 능력, 성장 속도와 번식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수명이 짧은 변온동물도 많으므로 체온과 수명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정온동물이라고 해서 모두 인간과 비슷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개와 고양이는 대체로 38~39℃, 많은 조류는 약 40~42℃의 체온을 유지합니다. 또한 박쥐와 땅다람쥐 같은 일부 포유류는 겨울잠을 자거나 토퍼라는 일시적인 저대사 상태에 들어가 체온과 심박수, 호흡수를 낮춥니다. 벌새도 밤에 체온을 낮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온동물도 특정 상황에서는 체온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즐거운가오리188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동물 중에는 체온이 낮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극지 및 심해 동물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정온동물 역시 사람의 체온인 섭씨 36도에서 37도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종의 대사 전략에 따라 섭씨 30도 초반부터 42도 이상까지 폭넓은 체온 범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 저체온 환경에서만 생존하는 극지 변온동물과 수명 연장

    남극빙어와 북극의 그린란드상어처럼 영하에 가까운 차가운 바다에 사는 변온동물들은 체온이 매우 낮게 유지되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혈액 속에 결빙방지단백질을 지녀 체액이 얼지 않도록 막고, 저온에 맞춰 유연성을 높인 특수 저온 효소계를 발달시켰는데요. 수온이 섭씨 몇 도만 올라도 효소 단백질의 입체 구조가 풀려 대사 이상으로 폐사하게 됩니다. 특히 극도의 저체온 상태에서는 체내 화학반응과 세포 대사 속도가 크게 느려져 활성산소의 생성이 억제되는데요. 그린란드상어가 섭씨 1도 안팎의 차가운 물에서 극도로 낮은 대사율을 유지하며 400년 이상 지구상 척추동물 중 가장 긴 수명을 누리는 비결도 바로 이 저체온 적응에 있습니다.

    ■ 정온동물의 체온 다양성과 조류 및 단공류의 차이

    포유류와 조류 같은 정온동물이 모두 인간과 비슷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리너구리나 가시대벌레 같은 원시 포유류는 평균 체온이 섭씨 31도에서 33도 수준으로 인간보다 훨씬 낮게 유지되며,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는 동면 중 체온을 거의 영하 직전까지 떨어뜨려 에너지를 보존합니다. 반면에, 참새나 비둘기 같은 조류는 비행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체온을 섭씨 40도에서 43도까지 높게 유지하지요. 이처럼 정온동물의 체온은 비행 능력, 체중, 진화적 대사율에 따라 정교하게 분화되어 있답니다.

    정리하자면,

    남극빙어나 그린란드상어처럼 저온에 맞춰 효소가 진화하여 낮은 체온을 유지해야만 생존하고 수명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변온동물이 존재하며, 정온동물 역시 인간의 체온에 국한되지 않고 종의 서식 환경과 에너지 대사 특성에 따라 섭씨 30도대 초반에서 40도 이상까지 매우 다양한 체온 기준을 두고 살아간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존재합니다. 파충류, 양서류, 어류 같은 변온동물은 종마다 적정 체온 범위가 달라 냉수성 어류처럼 낮은 온도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동물도 있습니다. 정온동물도 모두 사람과 같은 체온은 아니며 조류는 대체로 사람보다 높고, 일부 포유류는 동면, 휴면 떄 체온을 크게 낮춰 에너지를 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