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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섭취후 생기는 얼굴에 털 면도기로 밀어도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탈모약섭취2개월보름째인데 머리는안나고 볼때기등 얼굴주변에 잔털같은진한털이 생기는데 전기면도기로 밀면 더굵게 많이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전기면도기나 일반 면도기로 밀어도 털이 더 굵어지거나 더 많이 나지 않습니다.

    면도를 하면 털이 굵게 자라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시각적·촉각적 착시 때문입니다.

    털은 뿌리 쪽이 굵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로 면도기로 털을 단면으로 단정하게 자르면, 털의 가장 굵은 단면 부위가 피부 표면에 남게 되고, 이 깎인 단면이 다시 자라 나오면서 손으로 만졌을 때 까칠까칠하고 눈으로 볼 때 더 굵고 촘촘해 보이는 착각을 일으키는 것 입니다. 실제로 모낭의 개수나 털 자체의 두께가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기면도기로 깔끔하게 정돈해 주시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약 복용 후 얼굴에 털이 나는 이유는 현재 복용 중이신 탈모약의 성분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 성분은 혈관을 확장해 모발 성장을 돕지만, 전신에 작용하면서 볼, 이마, 눈썹 주변, 팔다리 등에 잔털이 진해지는 다모증(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성분은 남성호르몬(DHT) 억제제로, 주로 머리카락 탈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용 시작 후 약 10주 차 정도 지나셨다면, 약물 성분이 체내에서 본격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얼굴에 털이 진해지는 것은 약물이 몸에 잘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보통 탈모약을 복용하면 최소 3~6개월 이상 꾸준히 드셔야 머리숱이 풍성해지거나 모발이 굵어지는 임상적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복용 초반에는 약물에 의해 휴지기 모발이 빠지고 새 모발이 나는 과정(쉐딩 현상)이 거쳐갈 수 있으므로, 2개월 반 시점에서는 아직 머리카락 효과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면도기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피부 트러블 예방에 좋으며, 면도 후에는 보습제를 잘 발라주기 바랍니다.

    만약 볼이나 이마의 털이 너무 무성해져서 일상생활에 스트레스가 크시다면, 처방받으신 병원을 재방문하여 약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종류를 변경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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