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빔에 갑자기 열오름 이유가 뭘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60대

엄마께서 진성적혈구증가증으로 하이드린 항암제 드시고 계시고 약을 10년째 드시고 있는데 오년전에 부작용으로 빈혈이 오셔서 달에 한번 수혈받으시는데 최근에 피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져서 삼주에 한번 수혈받고 계신데 얼마전부터는 수혈 받으셔도 기운 없어 하시고 계속 입맛 없어하시고 잠만 주무시고 있는데 최근 골수검사 했을때는 교수님깨서 그냥 피수치기 빨리 떨어 진다 이렇게 말하시고 결과에 대해서 크게 별말 없으셨다 하시더라구요 암튼 저번주에 수혈받고 오셨는데 그래도 기운없어 하시고 까라져서 누워 계시고 입맛 없다고 밥도 잘안드시고 잠만주무시는데 요새 갑자기 낮이랑 초저녁에는 엄청 주무시다가 밤에는 잠온다고 밤을 꼬박새우는 루틴으로 지내고 있으신데 어제는 밤에 더 기운 없어 하시고 저녁도 안드시고 하셔서 지켜보다가 열을 쟀는데 감기도 안걸리고 평소랑 다를게 없었는데 갑자기 열이 38.6도 까지 올라 있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타이레놀 드시게 하고 쿨패치 붙히고 자고 일어나서 열재니까 37.4도 까지 떨어 졌더라구요 지금 까지 감기 아닌 이상 크게 열난적이 없는데 갑자기 왜이런 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발열”로 보기에는 위험 신호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령, 장기간 항암제 복용, 반복 수혈, 최근 전신 상태 저하가 함께 나타난 점이 중요합니다.

    먼저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진성적혈구증가증 자체보다는 장기간 사용 중인 하이드록시우레아(hydroxyurea)와 반복 수혈로 인해 골수 기능이 점차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적혈구뿐 아니라 백혈구 감소가 동반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특히 이런 환자에서 발생하는 발열은 “중성구 감소성 발열”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단순 감기 증상이 없는데도 38도 이상의 발열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면역저하 환자에서는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 없이 “열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기력 저하, 식욕 감소, 과도한 졸림, 최근 수혈 간격 단축은 단순 빈혈 악화 이상의 전신 상태 악화를 시사합니다.

    또 하나 고려할 부분은 질환의 진행입니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골수섬유화 또는 급성 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빈혈 악화, 전신 쇠약,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골수검사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면 명확한 진행 소견은 없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수치가 빨리 떨어진다”는 표현은 골수 기능 저하 또는 질병 변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임상적으로 가장 우선순위는 감염 여부 평가입니다. 특히 다음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째, 면역저하 상태에서 발생한 세균 감염. 둘째, 수혈 후 발생하는 지연성 반응 또는 감염. 셋째, 질환 진행에 따른 전신 염증 상태입니다.

    정리하면, 이 발열은 단순한 일시적 열이라기보다 면역저하 상태에서 발생한 감염 가능성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며, 현재 보이는 전신 상태 변화까지 고려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즉시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소한 혈액검사(백혈구 수치 포함), 염증 수치, 혈액배양, 흉부 영상, 소변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오늘이라도 가능하면 응급실 또는 담당 혈액종양내과로 바로 내원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다시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나거나, 의식 저하, 호흡 이상, 소변 감소가 보이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우리 몸의 체온 주기가 본래 아침에 떨어졌다가 저녁에 높아집니다.

    그래서 열이나는 상황에서도 아침에는 열이 떨어졌다가 밤만 되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은거죠.

    38.6도면 명확히 열이 있는 상황이며 이 열의 원인을 찾으셔야겠습니다.

    발열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인데 그 중 가장 흔한게 감기이지만 지금 어떤 증상을 가지고있냐에 따라서 열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검사를 해나가야할지에 대한 평가 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하나 설명드리고 싶은건 쿨패치를 사용해서 체온을 억지로 낮추는건 적절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40도 이상의 고열, 특히 발열 조절이 되지 않은 소아에서 억지로 체온을 떨어트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38도 정도의 심하지 않은 열이 성인에서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해서 열을 떨어트리는게 맞습니다.

    해열제가 잘 듣지 않는 상황에서 억지로 쿨패치나 냉찜질로 체온을 낮추면 오히려 오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