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자고 일어난 뒤 목이 뻐근하고 찌릿한 증상은 한의학에서 낙침이라 부르는 흔한 질환입니다. 수면중 목의 자세가 불안정했거나 기혈 순환이 정체되면서 뒷목 근육과 경추 관절이 굳어 통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침 치료가 낙침에 매우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침에 대한 공포심이 크시다면 억지로 참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의원에는 침 외에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틀어진 경추 관절을 바로잡아주는 추나 요법이 좋은 대안입니다.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목 주변 조직을 밀고 당기며 정렬을 맞춰주므로 찌릿한 신경 자극과 뻐근함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통증 부위에 따뜻한 온열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는 물리치료나 기혈의 정체를 풀어주는 부항 요법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여 피부에 도포하거나 흡수시키는 치료도 침 없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목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근육과 인격을 강화하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는 통증 초기 하루 이틀 정도는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 가벼운 냉찜질을 해주시고, 이후에는 핫팩 등으로 온찜질을 하여 근육을 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목을 억지로 꺾거나 과도한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주변 인대가 손상될 수 있으니 당분간은 목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시고 편안한 베개를 베고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침 맞는 것이 무섭다고 미리 말씀하시면 선생님께서 추나나 물리치료 위주로 편안하게 치료 계획을 세워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내원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