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논란이 있었던 작품은 무엇이 있나요?

2021. 12. 28. 11:36

예술과 외설은 한끗 차이라던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 경계의 기준을 정하기 정말 힘들 것 같은데요.

사람마다 보는 눈은 제각각 일텐데

예술과 외설의 논란이 있었던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기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 작품을 두고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논의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예술은 '아름다움과 올바름을 추구하는 예술적 행위및 그 결과'이며

외설은 '인간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면서 예술성이 부족한 표현'을 말하며,

예술성의 기준을 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예로 논란이된 작품으로는 ,

루벤스의 '시몬과 페로'라는 작품은 가슴을 드러낸 여인의 젖을 손이 묶인 노인이 빨고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 속 노인은 푸에르토리코의 독립투사이며 여인은 굶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젖을 물리는 딸입니다.

이 그림은 세계적인 명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만,

그림의 배경을 몰랐다면 참으로 혐오스럽고 민망한 그림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 작품을 놓고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판단은 전적으로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이 예술가의 손을 떠나 많은 사람들과 공유가 되었다면 그 기준을 정할 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먼저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작품의 평가는 전문가가 아닌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몫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예술가에 대한 평가이며, 개인적으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은 둘이 아닌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예술가의 가치기준이 작품에 반영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므로 예술가의 도덕성, 의식, 세계관, 태도 등이 문제시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예술가와 일반인 간의 소통의 문제입니다.

대다수가 작품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면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루벤스의 '시몬과 페로'라는 그림이 세계적인 명화이므로 자기 집 벽에 전시를 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대해 반감을 느끼고 있다면 그 작품은 명화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2021. 12. 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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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덕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술과 외설을 쉽게 구분하면 실제 성행위의 여부입니다. 실제로 성행위가 일어나느냐 아니냐에 따라 판정합니다만 법적으로 가면 일반의 통념을 기준으로 판결을 한 경우가 있습니다. 성기가 보이고 안 보이고도 기준이 되지만 법적 판결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결됩니다.

    2021. 12. 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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