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으로 인한 아이들의 정서를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요?

2020. 08. 18. 11:45

이혼한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으로 아무런 죄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와 엄마간의 관계는 이상없지만 일이나 개인적인 문제로

따로 떨어져 살고 있다고 라고만 말하고 있는데 9살큰아이가 알고있는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좋을지 걱정됩니다.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이오스 님. 반갑습니다!

이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녀의 정서를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고민 글 주셨군요.

부모의 이혼이 자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네요.

다행히 아빠와 엄마 사이는 이상이 없지만 일과 관련된 부분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다고 말을 하였지만 첫째 아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군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고 큰 결정을 통해 자녀를 위해 지혜롭게 풀어가려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초2 학년인 9세이면 눈치가 빠를 것입니다. 여아인지 남아인지 알 수 없지만, 정서적으로 편한 엄마가 정서적으로 자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혼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을 테지만 혹시 남편에 대한 미움, 분노, 우울감이 있다면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가지시면 됩니다.

 

두 분이 사는 동안 사소한 다툼이나 감정 소모를 통해 자녀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빠에 대한 미움이나 반항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혹시 잔여 감정이 전이되었다면 자녀의 미세한 반응에도 보살펴주시고 마음을 챙겨주시면 됩니다.

 

아동은 부모의 이혼으로 말을 하지 않지만 나를 대로 우울한 마음이 있습니다.

감정 중 분노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천은 욕구좌절이며, 이혼 가정의 자녀들은 환경적으로 다른 아동보다 많은 좌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이혼했다는 것에 분노를 표현하기도 전에 함께 사는 엄마가 직장 때문에 집을 많이 비우게 된다면 이에 대한 분노로 아동은 안정감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를 드러내기 두렵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생기는 부인을 통해 감정을 물어도 자신에게 분노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혹시 꿈에서 괴물로 표현되어 자신을 괴롭히거나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는 말하기도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몰아낸 분노가 변형된 형태이지요.

 

자녀의 감정을 잘 알아주고 수용하며 품어주신다면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할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오스 님의 심리적 안정입니다.

이혼을 통해 남편과 감정 정리가 잘 되었다면 다행이지만 감정 찌꺼기는 잘 처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분노를 지나치게 오랫동안 억압하면 갑자기 흥분하거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긴장 수준이 지나치게 높으면 자녀는 극도로 긴장하여 땀을 흐리고 숨이 차기도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헤어진 부모에게 전이하여 부모가 자신 때문에 헤어졌다고 여기고 미워한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엄마가 아프거나 다칠까봐 지나치게 두려하기도 하고, 죄책감을 완화하기 위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한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방법을 이해하기 위한 팁입니다.

 

여아인 경우 3학년이 되면 빠른 사춘기를 경험하게 되어 님이 미연에 자녀와 충분한 의사소통(이혼에 관한 정보, 엄마의 감정 표현)해두시면 고민이 생기면 엄마부터 손을 내밀 것입니다. 그래야 부모이혼(떠난 아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며 자신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우울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오스 님. 자녀의 걱정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8.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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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류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먼저 아이와 대화를 해보시길 바랄게요.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 아이기에 지금부터의 대화가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해당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거나 숨기려고 한다면,

    그것은 부모가 따로 떨어져있는것을 싫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경우 이혼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궁금함이 해결되지 않았을때 삐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쉽게 말을 하거나, 물어보거나 한다면,

    현재의 삶에 큰 불만이나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조금 더 시간과 여유를 두고,

    조금씩 아이가 받아드릴 수 있게 아주 조금씩 부부라는 것에 대해 말해주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하지말고,

    아이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이는 현재 어떤 상태이고 어떤걸 원하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2020. 08. 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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