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할 때 쓰는 말인 수리수리마수리는 무슨 뜻인가요?
우리나라에서 마술할 때 수리수리마수리라는 말을 쓰는데요, 수리수리마수리는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왜 이런 말을 쓰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수리수리 마수리"는 마법할때 외는 주문추럼 알려졌지만, 본래에는 불교 경전 [천수경]에서 유래된 주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수리"는 좋은 운, 길상존 을 뜻하며, "마하"는 크고 대단하다는 뜻입니다.
"수수리"는 지극하다, 강조의 뜻이며, "사바하"는 원만히 이루어지다, 성취하다의 뜻입니다. 부처님의 공덕을 받아 자신의 언행에 쌓인 억압을 정화한다는 뜻입니다.
"수리수리 마수리"는 단순한 주문이나 말장난보다는 불교의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修理修理 摩訶修理)에는 뜻이 따로 없습니다.
한자도 그냥 소리 비슷한거 그럴듯 하게 붙인 것이죠
불경의 하나인 천수경 첫문장이 민간에 잘못 퍼진 것이 어원이라고 합니다
숭그리당당숭당당이나 서양의 아바다케다브라(살인 주문인 것은 해리포터의 설정입니다.
실제로는 매우 흔히 쓰이던 서양 주문이죠) 처럼
원래 이런 종류의 주문에는 제대로된 뜻이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형버전도 매우 많죠
현대에는 '마술' 이 공연예술로 인정 받았기 떄문에
마하수리가 아니라 마수리로 뒷부분이 변형된 것 처럼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수리수리 마수리'의 원래 형태는 불교 경전인 「천수경」의 가정 첫머리에 나오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하게 하는 참된 말'의 일부입니다. 전체 구절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修里修里 摩訶修里 洙修里 娑婆訶)'이며 이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의 발음을 한자로 옮긴 것입니다.
각 단어의 뜻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리(सुश्री, śrī): '길상(吉祥)하다(아주 운이 좋거나 복되고 좋은 일이 있다)', '훌륭하다', '아름답다'는 뜻으로, 복되고 좋은 일을 의미합니다. '길상존이시어' 라고 부르는 의미를 가집니다.
-마하(महा, mahā): '크다, '위대하다'는 뜻의 접두어 입니다. 따라서, '마하수리'는 '위대하고 길상한 분이시여'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수수리(सुश्री, suśrī): '수리'를 한 번 더 강조하는 표현으로, '지극히 길상한 분이시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바하(स्वाहा, svāhā): 진언(주문)의 끝에 붙어 '원만하게 이루어지소서'. '성취'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기독교의 '아멘'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길상하신 분이시여, 길상하신 분이시여, 위대하고 길상하신 분이시여, 지극히 길상하신 분이시여, 원만하게 성취되게 하소서'라는 강력한 기원의 의미가 답겨있습니다. 본래, 경전을 읽기 전, 입을 정화하고 모든 줗은 일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외우던 구절입니다.
이러한 불교의 진언이 마술의 주문으로 널리 이용되어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해 볼 수 있겠습니다.
-불교가 오랜 시간 동안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오면서, 「천수경」은 승려들뿐아니라 많은 불교 신자들에게 독송되어왔습니다. 따라서, 위의 구절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메우 친숙한 문구가 되었습니다.
-산스크리트어의 독특한 발음은 일반인에게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고, 원래의 '원하는 바를 이루어지게 한다'는 뜻이, 불가능해 보이는 현상을 실현 가능하게 하는 마술의 특성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어린이 대상의 만화나 드라마, TV 쇼 등에서 마법이나 신비한 힘을 표현해 주는 부문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대중들에게 마술 주문으로 각인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