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해설위원이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팀은 세리에 A의 페루자(Perugia)입니다. 2000년 무렵 부산 아이콘스에서 페루자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은 뒤에는 이탈리아에서 큰 화제가 되었지만, 당시 페루자 구단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월드컵 이후 완전 이적이나 임대 연장 과정에서 구단과 선수 측의 조건이 맞지 않았고, 정치적·감정적인 반응까지 겹치면서 페루자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는 일본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 프랑스 메츠, 독일 뒤스부르크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어느 팀에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페루자라고 답하면 되고, 월드컵 직후 이탈리아를 떠난 이유는 단순히 경기력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계약과 구단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