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잘 변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몇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똑같은 방식대로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말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것일까요??? 습관이나 계획도 그렇구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너무 공감이 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변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변화의 의지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뇌는 원래 익숙한 방식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몇 년이 지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감정을 보이고, 비슷한 행동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기질도 있을 것 같고,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성격이나 오랫동안 반복된 습관이 함께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바뀌려면 작은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뇌는 작은 변화에는 적응할 수 있지만, 너무 큰 변화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마음 먹고 며칠은 잘 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번에 극적으로 변하기는 어렵지만, 충격이나 반복된 실패, 환경의 변화, 관계의 변화, 건강 문제 등을 계기로 서서히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변화의 속도는 느리거나 아직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하루아침 변화에 대한 큰 기대보다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 이유는 유전적인 기질과 뇌의 효율성이 결합된 것으로 보셔도 되겠습니다. 심리학으로 보면 성격의 포인트인 기질의 약 40~50%정도는 유전적으로 결정이 되고, 자극에 반응하는 뇌의 생물학적인 토대가 됩니다. 그러나 더 강한 원인은 뇌의 에너지 절약 본능에 있습니다.

    사람 뇌는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나의 고착된 신경 경로로 만들게 됩니다. 수년 동안 다져진 생각의 방식은 뇌 입장에서 적은 에너지를 써서 빠르게 결과를 내는 최적화된 고속도로로 보셔도 됩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느건 이런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거친 덤불을 헤쳐서 새 길을 내는 일이라서, 뇌는 이를 엄청난 스트레스와 에너지 낭비로 받아들이니 저항하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심리적인 항상성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몸이 체온을 유지하듯이, 마음도 기존의 자아상을 유지하려 합니다. 습관이나 계획이 매번 제자리로 돌아오는건 수만년간 진화해온 생존을 위한 뇌의 강한 관성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