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기특한병아리
저는 왜 사회 문제에 침묵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97년생입니다. 29살로써 당연히 세월호와 이태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의 대형참사를 겪은 셈이죠.
그런데 저는 이에 대해서 한 번도 부조리를 느끼거나 불의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게 왜 불의여야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월호 촛불집회나 윤석열 탄핵 집회를 해서 무슨 이익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이태원과 세월호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도 아닌 부주의로 인한 인재였습니다.
법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국가가 해당 사건에 대해 배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가가 이 사건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가적 참사 앞에서는 피의자가 없습니다. 모두가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두 번의 사고를 통해 해야 할 일은 해밀턴 호텔의 불법 증축 원인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심도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해밀턴 호텔의 불법 증축으로 인해 골목이 좁아진 상태에서 다수의 인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결과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것만이 원인이 아닐 것입니다. 왜 그 젊은이들이 홀린 듯 그 골목으로 들어갔는가, 왜 할로윈 파티를 즐기려 햇는가 그 이유를 알아내고 재정비할 것은 재정비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구역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쨋든 제가 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게 되었는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