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데에 알코올을 바르면 효과 있나요?

모기 물린데 알코올을 바르면 덜 간지럽다는 말이 있어서 해 봤는데요. 진짜로 덜 간지러운 것 같아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살짝얌전한까치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모기 물린 자리에 소독용 알코올을 바르면 간지럼증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 것은 과학적으로 원리가 존재하는 사실인데요. 알코올이 피부 표면에서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아 냉감 자극을 주고, 이 자극이 뇌로 전달되는 가려움증 신호를 순간적으로 덮어버리기 때문이에요.

    다만, 알코올이 피부 속 깊이 침투한 모기 침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 모기 물린 자리가 가려운 생물학적 원인은 무엇인가요?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동안 피가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기의 침 속에는 다양한 단백질 성분과 항응고 물질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모기가 피를 빨고 나면 이 침 성분이 사람의 피부 속에 남게 되는데요.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이 외래 단백질 성분을 이물질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즉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답니다. 이때 비만세포(Mast cell)라는 면역 세포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대량으로 분비하게 되는데요. 히스타민은 주변 혈관을 확장시켜 붉게 부풀어 오르게 만들고, 감각 신경을 강하게 자극하여 찌릿하고 강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알코올이 가려움을 줄여주는 원리가 열역학적 및 신경학적 원리라구요?!

    알코올을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순간적으로 가려움이 줄어드는 데에는 열역학적 원리가 작용하는데요. 알코올은 물에 비해 휘발성이 매우 강해서 피부 표면에 닿는 즉시 빠르게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갑니다. 이때 피부에 분포한 냉각 감각 신경이 강력한 차가운 자극을 받게 되는데요. 우리 뇌로 연결되는 신경 통로에서 냉각 자극 신호는 가려움증 자극 신호보다 우선적으로 뇌에 전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차가움이라는 신호가 뇌에 먼저 도착하면서 기존의 가려움증 신호를 일시적으로 차단하거나 무뎌지게 만드는 자극 교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과학적으로 덜 간지럽게 느껴지는 것이랍니다.

    ■ 소독 작용과 2차 감염 예방 효과

    소독용 알코올은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세균을 사멸시키는 강력한 소독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모기에 물린 직후 표면에 묻어 있는 모기의 침이나 외부 오염 물질을 씻어내고 소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모기 물린 곳이 가렵다고 손톱으로 강하게 긁다 보면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손에 있던 상처 투성이 균들이 침투하여 봉와직염 같은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을 바르면 이러한 2차 세균 감염을 일차적으로 예방해 주는 실무적인 이점도 있답니다.

    ■ 피부 건조와 올바른 대처 방법

    다만,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에 과학적 근거는 있지만 최선의 완치법은 아닙니다. 알코올이 피부 표면의 유분과 수분을 함께 빼앗아 가기 때문에 자주 바르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거든요. 게다가 피부 속 깊은 진피층에 흘러 들어간 모기 침 성분까지 알코올이 들어가서 완전히 분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기에 물렸을 때는 소독용 알코올을 임시방편으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가려움을 근본적으로 잡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 성분이나 국소 마취 성분이 포함된 전용 모기 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만약에 약이 없다면, 차가운 얼음주머니를 대어 신경을 안정시키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피부 자극 없이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안전한 방법이랍니다.

    정리하자면,

    모기 물린 곳에 알코올을 바르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는 쿨링 자극이 뇌로 전달되는 가려움 신호를 교란하여 덜 간지럽게 느끼게 만들고 2차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존재하지만, 피부 속 모기 침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은 아니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 정도로 활용하고 항히스타민 전용 약품이나 냉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네. 모기 물린 부위에 알코올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덜 느껴질 수는 있지만, 모기 물림 자체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모기에 물리면 모기의 침 속 단백질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히스타민 등의 염증 매개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가 붓고 가려워지는데요, 이때 알코올을 바르면 피부가 증발하면서 냉각 효과가 나타나고, 알코올 자체가 피부의 감각 신경을 일시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가려움이 잠시 둔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덜 가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알코올이 모기의 침 성분이나 히스타민 반응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감각적 완화에 가깝습니다. 특히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바르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건조함이나 자극을 유발하여 오히려 가려움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모기 물린 곳의 가려움을 줄이는 데에는 차갑게 냉찜질하기, 긁지 않기, 필요하면 항히스타민 성분의 가려움 완화제나 저강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실제 모기에 물린 직후 소독용 알코올을 바르면 가려움이 줄어듭니다.

    먼저 알코올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에서 빠르게 증발하며 시원한 자극을 줍니다. 이 냉감이 뇌로 전달되는 가려움 신호를 순간적으로 차단하는 일종의 신경교란이 일어납니다.

    또한 모기가 피를 빠는 동안 주입하는 타액이 우리 몸의 히스타민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을 발생시키는데, 알코올은 이 모기의 타액 단백질 성질을 변형시키거나 잔여물을 씻어내 면역 반응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리고 가려워서 피부를 긁으면 미세한 상처가 나고 세균으로 인해 더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워질 수 있지만, 알코올이 상처 부위를 소독해 2차 세균 감염을 막아줍니다.

    다만, 물린 직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시간이 지나 부어오르고 히스타민 반응이 끝난 뒤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을 많이 바르면 피부 수분을 빼앗아 건조해지고, 오히려 피부 자극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알코올을 바르면 증발하면서 피부를 차갑게 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덜 느껴질 수는 있지만,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거나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권장되지는 않으며, 냉찜질 이나 항히스타민, 진정 성분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