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안경은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를 한 안경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처음 착용할 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50대 이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어지럼감,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 계단 거리감 이상 등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에 맞는 설계”입니다. 운전이 많은지, 컴퓨터 작업이 많은지, 독서 비중이 큰지에 따라 렌즈 선택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작업이 많으면 중간거리 시야가 넓은 렌즈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선택하면 적응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안경 맞출 때는 실제 생활 자세로 정확한 시력검사와 동공 위치 측정이 중요합니다. 다초점은 렌즈 중심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불편감이 커질 수 있어서, 경험 많은 안경원이나 안과에서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고개를 움직여 초점을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눈만 아래로 굴리기보다 고개 자체를 움직이는 것이 편하고, 계단 내려갈 때는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적응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수일에서 수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또 기존 안경 도수를 갑자기 크게 바꾸면 적응이 더 힘들 수 있으므로, 난시나 근시 변화가 크다면 보수적으로 조정하기도 합니다.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같은 안질환이 있으면 다초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어 안과 검진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