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파스를 붙이면 시원해지는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일상생활에서 근윱통이나 부딛혀서 아플때 흔히 파스를 붙이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쿨파스를 붙이면 시원해 지는데 시원해지는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쿨파스를 붙였을 때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실제로 피부 온도가 크게 내려가서라기보다, 피부의 냉감 수용체를 자극해 뇌가 차갑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쿨파스에는 멘톨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멘톨이 피부와 신경에 있는 TRPM8이라는 냉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데요, 이 수용체는 원래 차가운 온도를 감지할 때 반응하는데, 멘톨이 붙으면 실제 온도가 많이 변하지 않아도 차갑다는 신호를 뇌로 보내게 됩니다.

    또한 파스에 포함된 휘발성 성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 열을 일부 빼앗아 약간의 냉각 효과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강한 시원함은 주로 신경 자극 때문입니다. 파스가 통증 완화에 도움 되는 이유는 시원한 감각 자체가 통증 신호 전달을 일부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몸은 차가움이나 압력 같은 감각과 통증 신호를 함께 처리하는데, 냉감 자극이 강하면 통증 인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여기에 일부 파스는 소염진통 성분까지 포함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역할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303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쿨파스를 붙였을 때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실제로 피부 온도가 얼음처럼 내려가서가 아니라, 파스 속 성분이 우리 몸의 온도 감각 신경을 자극해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우리 피부에는 온도를 감지하는 감각 수용체들이 분포해 있는데, 그중 티알피엠에이트라는 수용체는 주변 온도가 이십오 도 이하로 떨어질 때 활성화되어 뇌에 차갑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쿨파스에 함유된 멘톨이나 캄파 같은 성분은 피부에 흡수되면서 이 차가움을 느끼는 수용체를 직접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물리적인 온도 변화가 없더라도 뇌는 해당 부위가 차가워지고 있다고 인지하여 강한 청량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함께 멘톨 성분이 피부 표면에서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기화열 현상도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아주 미세하게 물리적인 쿨링 효과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해지는 시원한 자극은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우리 뇌는 여러 감각 신호가 동시에 들어올 때 더 강한 신호를 먼저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파스 성분이 유발한 시원한 감각 신호가 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되면서, 부딪히거나 뭉쳐서 발생한 근육통과 타박상의 통증 신호를 일시적으로 덮어버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통증을 덜 느끼게 만드는 감각 분산 효과 덕분에 우리는 아픈 부위가 시원해지면서 통증이 줄어든다고 느끼게 됩니다.